(MHN스포츠 이준 기자) 재주꾼의 손짓에 홀린 듯이 빠져드는 공연이 펼쳐졌다.

16일 데브시스터즈 RPG '쿠키런: 킹덤'이 4주년 축하 공연으로 한국 전통 탈춤 퍼포먼스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지난 15일 게재했다고 밝혔다. 과거 쿠키런 킹덤은 한국 전통 무형 유산 장인들과 협업해 '금박공예', '분청사기', '나전칠기' 등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협업은 4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비스트 등급 '쉐도우밀크 쿠키'를 주제로 기획된 것이다. 쿠키런 킹덤은 쉐도우밀크 쿠키의 특징을 살린 퍼포먼스로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쉐도우밀크 쿠키는 '최고의 재주꾼'으로 거짓의 지배자로 타락한 이후 쿠키 세상이 거짓의 무대로 되도록 조종하게 된다는 세계관을 지닌다. 또한 아공간을 무대로 삼아 거짓 연극을 펼치고 인형극을 시전하는 등 특유의 스킬을 부린다. 스킬에 빠진 적은 타락 상태로 변한다.

영상 속 에인션트 쿠키(퓨어바닐라 쿠키, 세인트릴리 쿠키, 홀리베리 쿠키, 골드치즈 쿠키, 다크카카오 쿠키)들은 쉐도우밀크의 부채짓에 거짓 세계로 빨려들어가 쉐도우밀크 쿠키의 몸짓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이어 쉐도우밀크의 마리오네트가 되며 영상은 마무리 된다.

해당 영상에서는 양의 탈을 쓴 늑대, 용왕을 속이는 토끼 등 거짓을 상징하는 요소도 등장하는 등 디테일이 눈에 띈다. 또한 각 쿠키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탈까지 어우러지며 스케일에 놀랐다는 평이 이어졌다.

이번 협업을 진행한 신정철 장인은 30년 넘게 전통 탈 제작에 매진해온 국내 1호 전통 탈 숙련기술 전승자다. 신 장인은 이번 쿠키런 킹덤과의 협업에서 캐릭터의 성격을 담는데에 집중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신 장인은 "게임 캐릭터가 지닌 특징을 전통 탈로 재해석해 제작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 쿠키런 킹덤을 통해 전 세계 유저들이 한국의 전통 탈만의 독특한 매력과 즐거움,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깊은 의미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말했다고 쿠키런 킹덤은 전했다.

사진=쿠키런: 킹덤, 쿠키런: 킹덤 공식 유튜브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