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 29회는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지훈과 아내 아야네가 딸 루희의 백일 잔치를 준비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일본식 전통 백일 잔치인 ‘오쿠이조메’를 준비하며 벌어진 돌발 상황과, 둘째 계획을 묻는 가족 간 대화는 방송 후 큰 화제를 모았다.
오쿠이조메, 백일 잔치를 채운 따뜻한 정성
태어난 지 100일이 된 딸 루희를 위해 아야네는 일본 전통의 ‘오쿠이조메’를 준비했다. 이는 아이가 평생 먹을 걱정 없이 살기를 기원하는 첫 식사 의식으로, 도미, 야채찜, 조갯국, 오곡밥, 매실장아찌 등 다양한 요리를 포함한다.
아야네는 준비에 열을 올렸고, 이지훈은 루희의 튼튼한 치아를 기원하는 돌멩이를 찾기 위해 동네를 누볐다. 그러나 돌을 찾은 후에도 이를 깜빡 잊고 백일 잔치 장소에 가져오지 않는 허술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김구라는 “하루의 절반을 돌멩이 찾기에 쏟는다”고 일침을 가해 현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둘째 계획? “루희에게만 집중할래요”
백일 잔치 후 이어진 가족 식사 자리에서는 둘째 계획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지훈의 누나와 형이 “둘째는 언제 계획할 거냐”고 물으며, 자신들의 육아 경험담을 풀어놓았다. 이에 아야네는 “아직 둘째 생각은 없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루희가 아직 너무 어려서 집중을 못 할 것 같다. 말이라도 알아들을 나이가 되면 좋겠는데, 모유수유를 하는 모습을 아이가 보면 충격이라고 하더라”며 현실적인 고민을 이야기했다.
한편, 이지훈은 “자연스럽게 둘째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둘째가 생겨도 아이들을 함께 예뻐할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웃음과 감동의 백일 잔치, 가족 사랑 가득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 간의 훈훈한 사랑이 돋보였다. 아야네의 시누이는 “아이들을 연달아 키우는 게 더 낫다”는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돌멩이를 다시 찾으러 간 이지훈의 진심 어린 모습과 백일 잔치를 준비하며 고군분투한 아야네의 노력이 결합되어 루희의 특별한 날을 더욱 빛나게 했다.
일본 전통과 따뜻한 가족애가 어우러진 이지훈 가족의 백일 잔치. 둘째 계획을 두고 고민하는 아야네의 솔직한 고백은 공감을 자아냈다.
이지훈과 아야네가 보여준 가족의 모습은 일상을 더욱 소중하게 만드는 힘을 보여줬다. ‘둘째 계획’이라는 진지한 질문에 대한 답은 미뤘지만, 루희를 향한 부모의 사랑은 변함없이 빛났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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