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엔터 플랫폼 넘어 한류팬덤 아마존 될 것"

[ 서울경제 ] / 기사승인 : 2021-02-25 16:01:5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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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엔터 플랫폼 넘어 한류팬덤 아마존 될 것'

한류 팬덤은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지만 BTS와 같은 글로벌 빅 스타들을 제외하고도 K-팝을 포함한 한류 팬덤의 규모와 영향력은 국내에서는 체감하기 힘들 정도로 막강하다. K-팝, K-드라마만을 즐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문화를 그들의 삶의 영역으로 끌어 들여 향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재면 대표가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메이크스타를 창립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FNC엔터테인먼트 창립 멤버였던 김 대표는 해외에서 열렬한 한류 팬덤을 경험하고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판단했다. 메이크스타는 ‘선주문 형식’인 크라우드펀딩을 기반으로 K-팝 가수들의 굿즈를 비롯해 팬미팅, 영상 통화 등 다양한 상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까지 메이크스타는 CJ E&M, 큐브엔터테인먼트, 판타지오, RBW, 울림 등 국내 200여 개 엔터사들과 함께 아이즈원, 마마무, 세븐틴, 더보이즈, 에이비식스 등 인기 아이돌이 참여한 500여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처럼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0% 증가한 110억 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에는 알토스벤처스, ES인베스터 등으로부터 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금이 116억 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기술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한류 팬들을 위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의 70% 이상이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올해는 비대면 서비스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여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그는 “올해는 신개념 라이브 커머스와 디지털 굿즈 등을 선봬 글로벌 팬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난해보다 매출 매출액의 3배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여 아티스트 라인업을 올해는 더 확대할 것”이라며 “모두가 아는 스타들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잘 알려리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인기가 많은 아티스트들과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 한류 동호회 회원 수는 1억 명에 달한다.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은 이들까지 합치면 규모는 더욱 커진다. 이 막대한 한류 팬들이 모두 찾는 플랫폼으로 키우는 게 김 대표의 목표다. 그는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넘어서 한류의 모든 것이 거래되는 ‘한류 팬덤 시장의 아마존’으로 키울 것"이라며 “한류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들을 좋아하는 것, 그들과 관련된 상품과 서비스에만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한국 생활 문화 그리고 여기에서 파생된 모든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K-팝 스타의 굿즈 등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K-뷰티, K-패션 등 한류에 관한 모든 상품이 거래되는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것. 한류 팬덤이 메이크스타의 크라우드펀딩 서비스와 강력한 시너지를 낸다면 불가능한 게 아니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크라우드펀딩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관련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구매' ‘예약구매’하는 방식인데 이것은 강력한 팬덤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 역시 메이크스타의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그는 “플랫폼 경제가 대세로 자리잡은 요즘 고객 데이터 확보와 분석은 마케팅 전략 중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며 “톱 스타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더 인기가 있는 가수들에 대한 정보를 이미 확보했다"며 "앞으로 엔터사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과 협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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