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세일즈맨의 죽음'...뜨거운 박수 속 개막!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1-09 09:47:5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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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이 지난 1월 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배우들의 열연과 작품의 강렬한 메시지에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연극계의 3大상인 퓰리처상, 토니상, 뉴욕 연극 비평가상을 모두 석권한 현대 고전의 명작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1949년 초연 이후 7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자본주의 사회의 압박, 가족 간의 갈등, 꿈과 현실의 충돌이라는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김재엽 연출가의 섬세한 연출 아래, 지금 우리가 마주한 정치적 사회적 현실과 맞닿아 사회와 개인의 본질적인 문제를 탐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성찰과 진한 여운을 남겼다.

박근형, 손병호, 손숙, 예수정, 이상윤, 박은석 등 내로라하는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소식 만으로도 <세일즈맨의 죽음>은 2025년 문을 여는 명품 공연으로 꼭 봐야 하는 작품으로 손꼽혀 왔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첫 공연부터 배우들은 각자의 역할에 완벽히 몰입해 관객들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였고,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로 가득 찬 객석에서 터져 나온 환호와 기립박수는 ‘명작의 귀환’이라는 수식어를 증명하며 남은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30년간 세일즈맨으로 헌신하며 꿈과 가족을 위해 살아온 ‘윌리 로먼’역을 맡은 박근형은 “<세일즈맨의 죽음>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 그들의 꿈, 가족 간의 갈등과 같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다. 많은 감정이 얽혀 있는 윌리라는 캐릭터를 통해 삶의 본질에 대한 위로와 성찰을 나눌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좋은 연극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힘을 다해 만든 작품이다. 꼭 한번 이 작품을 관극하시길 바라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함께 주인공 윌리 역을 소화하고 있는 손병호는 “배우라면 꼭 해보고 싶은 이 작품과 캐릭터를 오래도록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저와 만날 수 있는 순간이 되어 감사하다”며 웃음 지었다. 그리고 “<세일즈맨의 죽음>이 오늘날에도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이유는 시대를 막론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명작이기 때문이다. 극장을 찾아 주신 모든 분들이 감동과 삶의 아름다운 깨달음을 얻고 가실 거라 확신한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윌리의 아내이자, 부자 사이의 갈등을 봉합하려 애쓰는 아내 ‘린다 로먼’ 역의 손숙은 “죽기 전에 린다를 꼭 해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 또다시 기회가 왔으니, 아주 기꺼이 이 작품에 참여했다”며 “요즘 세상이 너무 힘들잖아요. 짧은 시간이지만 극장에 방문하셔서 ‘또 한 번 견디며 살아야지’라는 용기와 희망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같은 역의 배우 예수정은 “<세일즈맨의 죽음>은 “개인의 관계, 사회의 모순을 한데 담은 작품”이라며, 가족과 개인의 복잡한 사랑과 상처를 통해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을 전할 것임을 약속했다.

원작이 가진 메시지를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돌아온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관람한 관객들은 “3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최고의 연극이었다.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훌륭해서 극을 보는 내내 긴장되고 마음이 찢어지는 듯했다”라고 극찬했으며, 또 다른 관객은 “이 시대에 다시 만나는 <세일즈맨의 죽음>이 이렇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줄 몰랐다. 가족을 생각하는 부모님, 특히 아버지의 마음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공연”이라고 감동을 전했다.

한편,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3월 3일(월)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며,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과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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