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르는 26일 서울 모처의 한 정형 외과에서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받았다. 시즌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전미르는 재활과 수술 사이에서 상황을 고민해오다 최근 수술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의료진의 소견 상 이르면 내년 시즌 전반기에서 후반기 사이에 복귀하게 될 것 같다”면서 “최대 6개월까지 복귀 일정이 걸릴 수 있는데 일정에 따라 더 당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전미르는 입단 당시 고교 시절 이도류의 재능이 있는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프로에서는 투수로 전념했다. 2024시즌 36경기에 출전해 1승 5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 5.88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개막 12경기에서 평균자책 제로 행진을 펼치며 롯데의 새로운 루키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전미르는 5월까지 평균자책 4.40으로 필승조 역할을 했다. 하지만 6월에는 3경기서 평균자책 12.34로 부진했는데 팔꿈치 통증의 여파 탓이었다.
결국 전미르는 6월 15일 LG 트윈스전을 끝으로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이후 전미르는 주사 치료 등을 받으며 재활과 회복에 전념했지만 통증이 가라 앉지 않았고, 구단과 상의 끝에 수술을 결정했다.
이같은 수술 소식이 알려진 이후 전미르도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응원해 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는 글을 적으며 입원중인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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