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내년 의대 입학 정원과 관련하여 24일 의·야·정 공개 토론회를 제안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이미 2025학년도 입시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정치권이 내년도 입시 절차까지 문제 삼을 경우, 수험생과 학부모는 물론 교육과정 전반에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내년 초에 있을 의협회장 선거를 언급하며, 의협의 새 지도부 선출 이후 여·야·의·정 협의체를 새롭게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직결된 문제인 만큼 당리당략이 아닌 국가 미래를 기준으로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한덕수 권한대행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탄핵하겠다는 것인지, '국무총리'로서 탄핵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민주당의 탄핵 인질극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한덕수 총리를 탄핵할 사유가 충분하다고 판단했었다면, 그때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지난 7월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한덕수 대행 탄핵소추안이 발의된다면, 이상인 대행의 전례에 따라 재적의원 2/3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대통령 탄핵소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그동안 남발해온 탄핵소추가 얼마나 허술하고 엉터리였는지 하나하나 짚어보겠다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의 탄핵 사례를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지연해온 이유가 헌법재판소 9인 체제가 복원되면 탄핵이 기각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헌법과 헌법재판소를 농락하는 민주당의 탄핵 정치에 결코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