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배우 김고은과 이지아가 한국과 대만의 유명 레스토랑과 바를 오가며 위스키와 음식을 페어링하는 독특한 여행기를 담았다.
그러나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여행이라 생각했던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미션 앞에서 당황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위스키와 랩? 뜻밖의 상황에 터진 폭소
이날 방송에서 김고은과 이지아는 프라이빗한 위스키 바를 찾았다.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 속, 테이블 위에 놓인 마이크가 등장하며 분위기는 반전을 맞았다. 이를 본 이지아는 “이거 노래 해야 되는 거 아니냐”며 재치 있는 농담을 던졌고, 김고은은 “언니는 랩하고 나는 노래해야겠다”고 화답하며 장난스럽게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이들의 미션은 노래가 아닌 칼럼 작성이었다. 제작진은 두 사람에게 스타일 매거진에 실릴 위스키 페어링 칼럼을 작성하라는 지령을 내렸다. 예상치 못한 미션에 이지아는 “우리는 술만 마시면 되는 줄 알았다”며 당황했고, 김고은 역시 “나는 그럼 이쯤에서 빠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난감한 심정을 드러냈다.
즉흥적인 대화 속에서도 진지함을 찾다
미션을 두고 대화를 이어가던 김고은과 이지아는 자신들만의 위스키 경험과 취향을 나누기 시작했다. 김고은이 “어떤 주제로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라고 묻자, 이지아는 “너무 깊이 들어가면 힘들다”고 현실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두 사람은 칼럼 작성이 익숙지 않은 만큼, 솔직하고 직관적인 이야기를 담아낼 계획을 세우며 서서히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독특한 매력을 담은 ‘주로 둘이서’
‘주로 둘이서’는 단순히 여행과 미식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출연진의 진솔한 대화와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김고은과 이지아가 위스키라는 색다른 테마를 중심으로 솔직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첫 방송부터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생생한 반응을 담아낸 ‘주로 둘이서’. 앞으로 이들이 어떤 장소를 찾아 어떤 미션과 에피소드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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