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보석 같은 눈물’...자존감 떨어진 시절 이승연에 선뜻 연락 못 해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8-27 07:47: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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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이 자존감 떨어진 시절 이승연에게 선뜻 연락하지 못한 사연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26일 방송된 채널A의 ‘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배우 이승연이 출연해 홍석천과의 오랜 우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연은 홍석천에게 “너한테 미안한 게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두 사람 사이의 감정적인 순간을 회상했다. 이 말을 들은 홍석천은 눈가에 눈물이 맺히며 “얘기를 안 해도 대충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연은 홍석천이 커밍아웃을 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그가 겪었던 어려움과 자존감 저하를 함께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승연은 “석천이가 힘들고 자존감이 떨어져 있을 때 내가 그를 만났다. 나도 모르게 항상 그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넌 이건 안 된다, 이런 식의 애정 표현을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그때는 미성숙했고, 아이를 키우고 가정 생활도 하면서도, 내가 이런 것들을 눈감아 줬어야 했는데, 한 번 더 소통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이어 “만날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나는 여전히 네가 좋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사소한 서운함이 쌓여 서로에게 감정을 품고 있었던 두 사람은, 10년 만에 다시 마주 앉아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지켜보던 윤다훈은 “나는 둘이 연락하며 지내는 줄 알았다”고 말하며 의아해했다.



홍석천은 “10년 동안 거의 친남매처럼 지내다가, 어느 순간 연락이 뜸해지면서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회상했다. 이에 이승연은 “내가 누나라고 먼저 전화를 했었다”고 털어놨다.

홍석천은 이어 “비록 친누나 같은 사이였지만, 작고 서운한 감정이 쌓였을 때 이를 풀지 않고 넘어갔던 것 같다”고 말하며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도 미안한 게 많다. 비록 멀리 있지만 누나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방송을 통해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걸 알면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도 선뜻 먼저 연락을 할 수가 없었다”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날 방송은 이승연과 홍석천이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며, 오랜 우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청자들에게는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감정의 교류가 큰 감동을 주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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