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고영욱, 유튜브 개설 18일 만 ‘삭제 엔딩’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8-23 18:18: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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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 된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이 결국 개설 18일 만에 삭제됐다.

고영욱은 23일 자신의 엑스 계정(구 트위터)에 “밤사이에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가 된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고 호소했다.



이어 “부족한 저의 채널을 구독해 주신 분들과, 방문하고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메일로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 전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넘치는 사랑 보내주신 여러분께 고맙고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건강하세요!”라고 덧붙였다.

고영욱은 지난 5일 ‘Go! 영욱’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이와 함께 그는 SNS를 통해 “부끄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봅니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라는 글을 남기며 유튜브 채널 개설을 알렸다.

유튜브 개설 소식은 큰 화제를 모았고, 이에 대한 관심은 구독자 수가 3천 명 돌파로 드러냈다. 하지만 미성년자 성범죄를 일으킨 고영욱을 향한 여론은 여전히 싸늘했고, 결국 개설 18일 만에 ‘삭제 엔딩’을 맞이했다.

고영욱은 2013년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2년 6개월 실형과 전자장치 부착 3년, 성범죄자 신상정보 고지 5년을 선고 받았다. 2015년 만기 출소한 고영욱은 2018년 7월부로 3년 간 착용한 전자발찌를 풀었으며, 신상정보 공개 기간은 지난 2020년 7월 종료됐다.

이후 그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지만, ‘성범죄자 등은 계정 개설이 불가하다’는 인스타그램 방침에 따라 하루 만에 폐쇄됐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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