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경찰 조사는 언제?"..슈가, 연일 실망스러운 행보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8-22 15:25: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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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이다. 어떤 일이든 사후처리가 더 중요한 법인데, 깔끔하지 못하다.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연일 실망스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슈가는 지난 6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전동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당시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당초 슈가는 22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 피의자 조사를 위해 출석해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앞서 경찰 관계자는 “기존 다른 피의자와 동일한 기준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부러 포토라인을 만들어 세우진 않을 것”이라며 비공개 출석으로 진행된다고 밝힌 바 있으나, 슈가의 경찰 조사 날짜가 공개되면서 이날 새벽부터 용산서를 찾은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포토라인은 없지만, ‘거짓 해명’이라는 의혹을 받는 사과문 이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은 적이 없는 슈가가 현장에서 직접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컸던 상황. 그런데 오전 9시 30분부터 현장 분위기는 달라졌다.

현장에는 슈가가 오늘 출석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고, 하이브 관계자 역시 “확인해본 결과 슈가가 이날 용산경찰서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향후 조사 일정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미 지난 14일에도 슈가가 경찰 조사를 받는 이야기가 돌면서 일부 기자들이 현장을 찾았다 발길을 돌린 바 있다. 이후 22일에도 또 한 번 불출석 사실이 전해지면서 슈가의 두 번째 ‘노쇼’가 이어졌다.



음주운전 물의 이후 슈가의 대처는 연일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변명만 늘어놓는 듯한 사과문은 오히려 대중의 화만 키웠고, ‘전동 스쿠터’를 탔음에도 ‘전동 킥보드’라고 표기한 점은 사안 축소 의혹까지 불렀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와 전동 스쿠터 모두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해 음주 상태로 운전하면 형사 처벌을 받는다. ‘면허취소’ 여부는 같으나, 전동 스쿠터로 분류될 경우 자동차 사고와 같은 조사 절차에 따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에 따른 추가 처분이 뒤따를 수 있다. 반면 슈가가 탔던 모델이 입장문 속 그의 표현대로 ‘전동 킥보드’로 인정받으면 범칙금(10만 원)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빅히트 뮤직은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일각에서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보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말씀드린데 대하여 거듭 사과드린다.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수사기관의 분류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직접 피드백이 없는 점도 더욱 화를 키웠다. 사건 발생 2주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아직 첫 조사도 진행되지 않았다. 깔끔하지 못한 슈가의 태도는 연일 ‘최악’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슈가는 지난 3월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며, 내년 6월 소집해제 예정이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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