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의원, 아리셀 참사 추모와 진상규명 ‘희망버스 대회’ 참석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4-08-19 09:11:3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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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국회의원(인천 서구 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 아리셀 참사 추모와 진상규명을 위한 ‘희망버스 대회’에 참석했다.



17일 오후 1시 30분 화성 아리셀 공장 앞에서는 ‘8.17 죽음과 차별을 멈추는 아리셀 희망버스’ 행사가 열렸다. 희망버스란 집회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이 현장으로 모이기 위해 마련한 전세버스를 가리키는 말로, 지난 2011년 정리해고에 맞선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농성을 응원하고자 수많은 시민들이 버스로 현장에 모인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날 희망버스 대회에는 버스 60대와 2천여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모였다.



앞서 지난 6월 24일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는 리튬 배터리 폭발 참사가 발생했다. 이 참사로 23명의 노동자가 희생되었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 및 관계자의 산업안전관계법 위반 여부는 아직도 수사 중인 상태다.



참사 이후 유가족들은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이하 가족협의회)를 구성하고 시민사회에서 구성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함께 정부 당국에 ▲수사내용 공유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등을 요구하고, 아리셀 사측에도 책임있는 교섭을 요구해왔으나 큰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이에 이 의원은 지난 7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전국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에서 ‘아리셀 참사 책임의원’을 맡아 가족협의회·대책위의 목소리를 맨 앞에서 듣고, 현장과 국회를 연결하는 간사 역할을 해 왔다.



이 의원은 희망버스 대회 4일 전에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당국이 13일 발표한 면피성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비판하고, ▲당국의 수사상황 공개 ▲사측의 교섭 및 정부·지자체의 교섭촉진 ▲ 사측 노무법인의 법 위반 의혹 수사 촉구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날 희망버스 대회에 참석한 이 의원은 “정부에게서 아무런 진정성과 수습의지를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고용노동부는 지난 13일 유가족 빼고, 불법파견 빼고, 정부 책임 빼고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다”며 “정부가 왜 존재하는지 지금으로서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오늘 희망버스 대회에 참석한 2천 명의 시민들도 같은 생각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희망버스 대회 이후 국회 차원의 아리셀 참사 수습과 진상규명을 위해 가족협의회·대책위와 협의를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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