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 다양한 취미 속 숨겨진 번아웃…‘난자 냉동·아파트 구입’, 사랑하고싶어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8-13 07:49: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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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이 ‘착한 딸 콤플렉스’로 인해 번아웃을 겪었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오정연이 재즈 대모 윤희정과 KBS 아나운서 동기 이지애, 후배 도경완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바이크, 스쿠버 다이빙, 승마, 테니스, 골프, 축구 등 다양한 취미 활동으로 유명한 오정연은 이번 방송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자신의 내면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정연은 현재 무려 4대의 바이크를 소유할 정도로 바이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으며, 올해 모터사이클 선수로 데뷔해 지난 7월 열린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도경완은 그녀의 취미 방을 직접 보고는 “너무 바빠서 몸살이 날 것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중 오정연은 이러한 다양한 취미 활동에 몰두하게 된 이유를 밝히며 친구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대학교 시절 통금 시간이 저녁 10시였을 정도로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왔으며, ‘착한 K-장녀’로서 스스로를 억누르며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아버지의 엄격한 통제로 인해 MT조차 허락받지 못했고, 직장생활 중에도 신혼여행이 첫 휴가였을 정도로 모든 일을 성실히 해냈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은 돌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 놓이며 결국 서른다섯 무렵, 극심한 번아웃을 겪으며 모든 사람과의 연락을 끊을 만큼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회상했다. 그 시절을 떠올리며 오정연은 “힘듦이 목까지 꽉 찬 것 같았다”고 표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오정연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취미도 포기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상형에 대해 “다정하고 귀여운 남자를 좋아한다”고 웃으며 밝혔다. 또, 결혼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지만 아이를 갖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오정연은 “나의 2세가 어떨지 궁금하다. 난자도 얼렸다”며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나의 2세가 너무 궁금하다. 내가 예뻐할 것 같다. 보험으로 난자를 얼렸다”고 말했다. 이어 “냉동 난자 보관 기간이 10년 정도 된다. 빨리 만나면 자연임신도 가능하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오정연은 스물두 살부터 일을 하며 수입의 70-80%를 저축해 재테크에 활용해 왔다고 밝혔다. 그녀는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다 보니 내 공간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살고 싶었다”며 노후 대비를 위해 미리 구입한 아파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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