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길, 금메달보다 더 뜨거운 눈물…어펜져스 3연패와 ‘박은주 2연패’의 겹경사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8-13 07:2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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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길이 둘째 아들을 최초 공개하며 아내의 응급 수술과 감동의 재회가 전파를 탔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펜싱 국가대표팀 주장 구본길이 귀국 후 둘째 아들과의 첫 만남을 공개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구본길은 파리올림픽에서 3연패를 달성한 뒤,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날 방송에서 구본길은 둘째 아들의 출산에 얽힌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원래 태명 ‘모찌’의 출산 예정일은 구본길이 단체전에 출전한 7월 31일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아내 박은주가 코로나19에 걸리면서 출산이 8월 5일로 연기된 것이다. 구본길은 “아내가 ‘모찌가 여보에게 행운을 주려고 그런 것 같다’며 응원을 해줬다”고 전하며, 금메달을 딴 후 이틀 뒤에 태어난 모찌의 탄생이 더욱 뜻깊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찌는 예정된 수술일보다 이틀 일찍 세상에 나왔다. 응급 수술이 불가피했던 상황에서 아내의 곁을 지킬 수 없었던 구본길은, 아내와의 재회 순간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22일 만에 아내와 다시 만난 그는 금메달을 아내의 목에 걸어주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드러냈다. 박은주는 “너무 아팠다. 왜 이렇게 늦게 왔느냐”며 구본길에게 따뜻한 타박을 하면서도, 그와의 재회를 반가워하며 웃음을 보였다.

하반신 마취 속 출산을 감행한 박은주의 고통과 감동의 순간이 이뤄졌다.

박은주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출산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새벽부터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던 그녀는 결국 자궁이 열려 응급 수술을 받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첫째 아이 우주 때와는 달리, 이번 출산은 하반신 마취만 한 상태에서 깨어 있는 채로 진행되었다. 박은주는 “첫째 때는 수면 마취를 해서 몰랐지만, 이번에는 한 시간 넘게 출산 과정을 느끼며 더 큰 고통을 겪었다”고 털어놓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구본길의 동료인 오상욱, 도경동, 박상원은 둘째 아들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금 팔찌를 선물했다. 이들은 파리올림픽에서 함께 금메달을 따낸 동료들이며, 구본길은 이들의 선물을 받으며 “파리에서 금메달을 딴 삼촌들이 준 선물이라 더욱 특별하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이후, 구본길 부부는 신생아실에서 둘째 아들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구본길은 아들의 머리 모양을 보고 “머리통이 왜 이렇게 예쁘냐”며 감탄했고, 아들의 입술이 자신을 닮은 것 같다고 말하며 감격스러워했다. 박은주 역시 “너무 귀엽다”며 남편보다는 자신을 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첫째 아들 우주와 둘째 아들을 비교하며 새로운 가족 구성원에 대한 기대감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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