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과는 달라요”...류수영이 선보이는 정글표 한식 ‘정글밥’ (종합) [MK★현장]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8-12 15:16: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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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남선생’ 류수영이 선보이는 현지 재료로 선보이는 ‘한식 레시피’는 정글에서도 통할까.

12일 오후 SBS 서울 목동 SBS에서 예능프로그램 ‘정글밥’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류수영, 이승윤, 유이, 김진호 PD가 참석했다.

‘정글의 법칙’ 시리즈를 10년간 연출한 김진호 PD의 새로운 ‘정글’ 시리즈 ‘정글밥’은 원시 부족의 야생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식 문화를 정글 구석구석 전파하는 글로벌 식문화 교류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주부와 자취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K-집밥 마스터’ 류수영을 비롯해, 든든한 밥 친구로 개그맨 이승윤, 가수 겸 배우 서인국, 유이가 함께한다.



네 사람의 가족 같은 케미는 재미를 유발하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항상 바쁘게 요리하는 ‘류엄마’ 류수영과 자연에서 무서울 게 없는 ‘아버지’ 이승윤, 불 피우기 만렙, 보조 셰프 역할을 톡톡히 해낸 ‘장남’ 서인국과 금지옥엽 ‘막내딸’ 유이까지, 이들이 함께 만드는 정글의 풍경은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녹색아버지회’ 촬영을 위해 스리랑카에 갔을 당시 류수영의 요리를 보고 ‘정글밥’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한 김진호 PD는 출연진으로 4명을 선?한 이유에 대해 “프로그램 기획하고 류수영과 함께 하기로 했을 때 떠오른 3명이 있었다. 서인국 유이 이승윤이었다”고 전했다.

김진호 PD는 “서인국은 전에 두 번 정도 인연이 있어서 친하게 지냈는데 긍정적인 에너지와 자연을 좋아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좋은 성격 때문에 제안을 했는데 단번에 오케이를 해주었다. 이승윤은 둘이 절친이기도 하고 맏형으로서 팀을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유이는 업계의 픽이었다. 인성 좋기로 유명하기에, 4명이 모이면 두려울 것이 없겠다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셨다. 영광이었다”고 설명했다.





류수영은 ‘정글밥’ 출연 결정 이유애 대해 “이승윤과 22년째 알고 있었고, 서인국과 유이의 경우 극중 가족으로 호흡을 맞췄기에 함께하면 재미있겠다 생각했다”고 말했으며, 이승윤은 “류수영과 대학시절부터 이야기 했던 것이 나중에 다른 길을 걷지만, 같은 프로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정글밥’으로 그런 기회가 왔다. 마음이 들떴고, 너무 좋겠다 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정글의 법칙’ 출연 당시 좋은 기억이 남았다고 말한 서인국은 “저도 몰랐던 오지, 정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과 협업을 하고, 눈 떠서 잠들 때까지 먹는 것에 대한 생각하며 하루를 움직이는 부분이 저에게는 힐링으로 다가왔다”며 “내 인생에서 한 부분에서는 좋은 경험을 시켜주는 팀이었다. 저는 진짜 가능하다면 고정으로라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이 또한 “촬영이 아니면 이런 개끗하고 자연인 오지를 가기가 쉽지 않다. 너무 기뻤고 흔쾌히 출연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제가 유일한 여자이지 않느냐, 오빠들이 많이 배려해 주셨다. 옷을 갈아입거나 할 때 불편하거나 힘든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류수영이 ‘정글밥’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모르는 곳에 가서 요리해 보는 ‘버킷리스트’의 실현이었다.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말한 류수영은 “식재료를 만난다는 생각을 하고 새로운 요리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버들을 만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며 “현지에서 만난 이들 모두 저희와 똑같은 사람이었고 사람이었다. 보고 싶어서 예의상 흘리는 눈물이 아니고 따뜻한 눈물이었다. 사람 보고 진해서 기뻐서 운 적이 언제었나 싶을 정도로 오랜만이었다. 식재료를 보러 갔다가 사람을 만나고 와서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어제까지 산에만 있다가 저에게 이런 환경(제작발표회)이 낯설다”고 말한 이승윤은 정글이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한국이 더 덥다”고 답했다. 이승윤은 “거기서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주변 환경이 힘든 건 극복이 가능한데, 사람이 힘들면 극복이 힘든데 같이 간 멤버들 케미가 너무나 좋았다”며 “스태프 이름 한 명 한 명 다 알고, 다 형동생이 되는 기이한 체험을 했다. 힘듬 보다는 즐거웠던 기억이 더 많았다”고 고백했다.

김진호 PD는 ‘정글’에서의 생존이 아닌 ‘식문화’에 눈을 돌렸다. ‘정글밥’은 식문화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의 삶과 문화를 배우며 그들의 생활 속으로 직접 들어갈 뿐 아니라, 현지 방식으로 구하는 미지의 식재료를 한식으로 탈바꿈하는 것에 도전한다.

새로운 정글 시리즈를 론칭하는 과정 가운데 ‘정글의 법칙’의 수장이었던 김병만이 참석하지 않은 것이 대해 잡음이 일어났고, 이에 대해 김진호PD는 “김병만이 가졌을 서운함과 안타까움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저도 안타깝다,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후에 김병만과 만나서 이야기했다. 웃으면서 편하게 해주셨고, 오해가 있었던 것을 잘 풀린 것 같다. 김병만시도 새 프로그램 들어가는데 진심으로 응원하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수영은 ‘정글밥’이 ‘정글의 법칙’ 시리즈와 다른 점에 대해 “저희는 장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 “그 지역에 내리면 비행기가 내리고 시내로 가고, 이동을 하면서 여정이 시작된다. 첫 번째 여정은 시장에 가는데 재료가 많이 다른데 비슷하다. 시금치 비슷한게 있고 양파와 비슷한 게 있다. 우리와 먹는 것가 아주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다. 이걸로 우리나라 음식으로 바꾸면 재밌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외국에 가서 낯설지만 비슷한 걸 찾아내서 된장찌개를 하고 오징어볶음을 하는 것이 재미”라며 “정작 요리를 하니 맛이 다르더라. 어려웠고, 도착지 조사를 많이 했다고 했는데 아무것도 쓸 수 없었다. 매끼가 도전이었고, 가장 큰 걱정은 맛이 없으면 어쩔까 했다”고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승윤은 류수영의 요리에 대해 “자연인 형님들이 하는 것을 먹다가 전문적인 요리를 먹으니 저는 정말 맛있었다. 밖에서 자연에서 활동하면 되게 소화가 금방되서인지 허기가 진다. 빨리 배가 고픈데 배고플 때 먹으면 더 맛있다. 준비하는 과정이 있고 함께하다 보니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평했으며, 서인국 또한 “현지에 있는 산지직송 재료들이 저도 처음 보는 것이었고 이런 걸로 무슨 맛이 날까 했는데 형의 손을 거치니 맛있었다”고 극찬했다.

특히 ‘개이빨참치’로 만든 요리에 대해 극찬한 서인국은 “형 손맛이 들어갔던 초밥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먹은 초밥 중 가장 맛있었다. 참치 머리로 김치찜을 해줬는데 그것도 숨도 안 쉬고 먹었다”고 말했다. ‘생선 대가리’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었다고 말한 이승윤은 “류수영이 그걸 고쳤다. 생선 머리를 보고 웃을 수 있게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이 또한 “수영오빠의 한식을 하루에 3끼씩 한식을 먹었다. 한국에 왔을 때 한식이 생각이 나지 않고 피자나 햄버거가 생각날 정도였다”며 “오빠의 한식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웃었다.

한편 ‘정글밥’은 오는 13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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