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가 아이브했다”…돌아온 초통령, 눈물의 ‘체조’ 입성 [솔직리뷰①]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8-12 06:3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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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가 아이브했다. 약 10개월 간의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아이브가 전 세계 다이브(팬클럽 명)를 만난 뒤 다시 한 번 서울 무대에 올랐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아이브(IVE: 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의 첫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 앙코르 공연이 개최됐다.

“서울이여, 내가 왔다!”




아이덴티티와 독보적인 팀 컬러를 각인,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 2021년 12월 ‘I HAVE = IVE’라는 의미처럼 주체적인 소녀들의 당당한 매력을 담아 ‘성장형 그룹’의 스토리가 아닌 ‘완성형 그룹’의 자신감을 내비치며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아이브는 현재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를 19개국 27도시 37회 투어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첫 월드투어 시작을 알린 아이브는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19개국 27개 도시에서 37회 공연을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만났다. 이어 서울과 도쿄에서 앙코르 공연을 확정 지은 아이브는 데뷔 2년 만에 ‘KSPO DOME’과 도쿄돔에 입성하며 성장을 증명했다.

‘금의환향’한 아이브는 ‘I AM’ 무대를 시작으로 ‘ROYAL’ ‘Blue Blood’ 무대를 이어가며 앙코르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그 어느 때보다 힘 있는 무대로 시작부터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낸 아이브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안유진은 “서울이여, 내가 왔다”를 외치며 격한 기쁨을 표현했다. 다른 멤버들도 “다이브, 신나게 놀 준비 됐나요?” “오늘이 2일차인데 더 재밌게 놀아보자”라며 호응을 끌어올렸다.

특히 10개월 만에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온 아이브는 감회가 남달랐다. 리즈는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 너무 행복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장원영은 “저희가 무려 10개월 동안 해외투어를 다니면서 열심히 지내고 있었는데 한국 다이브들 보고 싶었다. 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레이는 “투어를 진행하는 동안 새로운 앨범도 나오고 새로운 무대도 준비해왔었는데 약 10개월 만에 돌아오지 않았나. 저희가 좀 성장한 것 같은데, 여러분들이 보기엔 어떤가요?”라며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질문을 던졌다.

앙코르 공연 무대는 밴드와 함께 했다. 아이브 멤버들도 “밴드와 함께 하니 시너지도 얻고 에너지도 더 얻게 되는 것 같다”며 힘 있는 모습을 보였다.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브는 ‘ELEVEN’ ‘Lips’ ‘Off The Record’ ‘Mine’ ‘섬찟’ ‘Accendio’ ‘LOVE DIVE’ ‘After LIKE’ ‘해야 (HEYA)’ 등의 무대를 꾸미며 자유자재로 큰 무대를 이끌어갔다.



콘서트의 묘미, 유닛 공연


콘서트의 묘미 중 하나는 유닛 무대, 솔로 무대가 아닐 수 없다. 이날 앙코르 공연에서도 아이브는 각자만의 매력을 가득 담은 무대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기존에 선보였던 무대를 조금 색다르게 꾸미거나 의상을 직접 선택에 새로운 무드를 연출하는 등 다채로움으로 볼거리를 더했다.

첫 번째 유닛 무대는 가을, 레이가 꾸몄다. 두 사람은 ‘7 rings’ ‘Every Summertime’ ‘Wannabe’를 선곡해 섹시함과 귀여움을 오가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이에 대해 가을은 “제가 새로운 안무로 무대를 보여드렸는데 어땠나. 제가 이번에 욕심을 내봤다. 이전에는 의자로 한 안무도 하고 리프트에서 올라간 버전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오로지 서서 하는 안무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저 혼자서 에너지를 꽉 채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다이브가 좋아해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레이는 “진짜 멋있었다. 카리스마가 있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자신의 무대에 대해 “저는 새로운 의상으로 등장했는데 제가 직접 선택해 꾸민 거다. 귀여운 핀도 하고 레이스러운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원영, 리즈는 디즈니 공주로 변신했다. ‘라푼젤’ OST인 ‘When Will My Life Begin?’을 열창한 두 사람은 무대를 통해 사랑스러움을 가득 표현했다. 리즈는 “이번에는 특별하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공주 같은 분위기와 특별히 피아노까지 선보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장원영은 “열심히 연습한 보람이 있다. 디즈니 OST를 꼭 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었는데 앵콜을 통해 또 다른 케미를 보여드린 것 같다.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진, 이서는 ‘Woman Like Me’로 섹시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완성해냈다. 파워풀한 안무를 완벽 소화한 두 사람은 “첫 번째 콘서트에서도 했었던 곡인데 살짝 의상과 안무를 바꿔봤다. 여러 노력을 했던 무대다”라고 말했다.

[방이동(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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