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시, ‘연영과 출신=배우’ 공식의 편견 있어... ‘전공과 하고 싶은 것은 별개’ 다짐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8-11 18:57: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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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시가 연영과 출신이 배우를 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밝혔다.

11일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서는 “고민시와 오지 않는 스파게티를 기다리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고민시가 게스트로 출연해 문상훈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상에서 고민시는 “최악의 어른 유형이 뭐냐”는 질문에 대해 “색안경 끼고 보는 분들”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처음 연기를 결심하고 서울로 올라와 수많은 오디션을 보던 당시를 회상하며, 연극영화과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받았던 편견을 언급했다. 고민시는 “작품을 만드는 분들이 ‘너 연영과가 아니야? 그런데 왜 연기를 하려고 했어?’라고 묻더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저와 함께 오디션을 보던 많은 배우들이 연극영화과 출신이었다. 그들은 ‘너는 어느 대학교 출신이야?’라고 물었다”며 학연과 지연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털어놨다. 고민시는 “연영과를 나오지 않으면 배우가 될 수 없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 인식을 꼭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문상훈도 이에 공감하며 “저도 경영학과를 전공했다. 그래서 전공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과 의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문학과를 나왔다고 해서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아무 상관이 없는 말이다. 물론 국문학과 출신이 글쓰기를 좋아할 수는 있지만, 전공과 글쓰기 능력은 별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음악을 하고 싶으면 음악을 하면 되고, 연기를 하고 싶으면 연기를 하면 된다”며, 과거 공채 탤런트 출신이 아니면 연기할 수 없었던 시대를 비판했다.

이에 고민시는 “저도 그런 생각을 했다. ‘절대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라는 다짐을 많이 했다”고 동의했다.

한편, 고민시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과거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심해 먼저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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