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 "팬에 찔려 80바늘 꿰매..용서했다"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8-10 21:48: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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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우가 과거 지인에게 병으로 목을 찔린 사건에 대해 담담하게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2에서는 가수 조관우의 혼자 사는 집이 최초로 공개됐다.

조관우는 방송에서 “제가 여러 사건들을 겪었다. LA에 간 적이 없었는데도 ‘LA에서 총을 들이대고 귀싸대기를 맞았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마약단속반에 여러 번 끌려간 적도 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속상함을 드러냈다.



조관우는 또한 신변의 위협을 받았던 일도 털어놓았다. 그는 “지인에게 깨진 소주병으로 목을 찔려 130바늘을 꿰맸다”는 위험천만했던 사건이 뉴스로 보도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 당시 부정적인 말을 자주 반복했다. 자주 대화하던 지인이 있었는데, 제가 극단적인 시도를 했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후 ‘집에 가서 소주 한 병씩만 마시자’고 했고, 집으로 가던 중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말에 지인이 ‘그럼 형, 죽을래요?’라고 하며 제 목을 찌른 것”이라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그는 “그 지인은 제 팬이었다. 목에서 피가 뜨겁게 흘렀고, 지인이 저를 보고 ‘형님! 제가 미쳤었어요’라고 말하며 119에 직접 신고했다. 다행히 동맥은 다치지 않았지만, 유리 파편 때문에 수술 시간이 길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가수는 목이 생명인 입장에서 조관우는 “80여 바늘을 꿰맸다. 칼로 찔렀다면 더 심각했을 텐데, 병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그나마 나았다. 그 친구도 ‘순간 미쳤었다’고 했고, 자신도 기억이 나지 않는 행동이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가해자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관우는 “나중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을 때, ‘그 친구는 잘못이 없으니 풀어달라’고 말했다. 그 친구는 죄는 죄니까 사회봉사를 했다고 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1년 전쯤 당구장에서 우연히 그 친구를 만났다. 나는 ‘눈치 보지 말고 당구나 치고 가라’고 말해줬다”고 일화를 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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