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차이 국제 부부, 남편의 얼차려 훈육 논란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8-10 08:19: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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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이 아이 감정을 헤아리지 못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19살 차이가 나는 국제 부부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부부는 세 자녀를 키우고 있었다. 남편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아내 친구가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어서 소개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19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 부부였다. 남편은 아내의 첫인상에 대해 “통역사까지 불러서 영상 통화를 했다. 아내가 조카를 챙기는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며, “딱 내 이상형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남편은 “아내가 아이를 좋아하고 잘 키울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아내는 “처음에는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를 보고 남편도 그런 사람일 줄 알았다”고 응수했다. 이에 정형돈은 “한국 남자 대부분은 아버님이나 나 같은 사람”이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는 금쪽이를 키우며 겪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녀는 “금쪽이가 울거나 떼쓰는 것이 가장 힘들다. 이유 없이 우는 경우가 많고, 같은 말을 반복할 때가 많다”고 고백했다. 금쪽이는 엄마가 해달라는 말을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대답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지켜보던 정형돈은 “완벽한 한국 엄마 톤이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신애라는 “금쪽이가 단지 유치원에 가기 싫은 거다”라고 추측했다.

방송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요구 본질을 이해하면 큰 배움을 얻게 될 것이다”라며 조언을 건넸다. 그녀는 “엄마는 ‘알았어’라는 말에 초점을 맞췄지만, 아이는 그 단어에 담긴 감정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라며 “아이에게는 다정하게 말해달라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내는 “머리로는 알겠는데, 화가 나면 다정하게 말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한, 아내는 욕실 청소 후 두통을 호소했지만, 남편은 단순히 “락스를 쓰지 말라”고만 말했다. 이에 아내는 “욕실 청소 내가 해줄게라는 말은 못 하냐”고 물었지만, 남편은 “나는 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다. 아내 역시 욕실 청소를 하기 싫었지만, 남편은 끝내 양보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금쪽이는 부모의 싸움에 눈물을 터뜨렸다. 남편이 아이를 달래려 했으나, 아내는 아이를 데려가며 남편과 기 싸움을 벌였다. 남편은 “어디 한번 달래봐라”라고 말하며 대립을 이어갔다. 결국 아내가 다정하게 아이를 진정시키자 남편은 “그건 내가 하던 방식”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를 지켜보던 장영란은 “부부가 배틀을 하는 것 같다. 왜 기 싸움을 하냐”고 지적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눈물은 부모의 싸움 때문인데, 왜 서로 옳다고 주장하며 또 싸우냐”며 부부의 행동을 비판했다. 그녀는 “아이에게 생떼를 부린 것도 아닌데 부모가 더 감정적으로 대응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금쪽이를 거칠게 대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방송에서 남편은 퇴근 후 아이들의 공부를 봐주고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식사 중 아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따라 부르자, 남편은 “그냥 귀로만 들어”라고 지시했다. 금쪽이가 의자를 뒤로 기울이자, 남편은 갑자기 파리채를 들고 와 “맴매할 거야. 하지 말라고 했지?”라며 경고했다. 이에 긴장한 금쪽이는 장난을 멈췄지만, 남편은 금쪽이를 세워 군기 훈련을 시켰고, 급기야 손들기까지 시켰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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