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엄마의 고백 “넌 나같은 엄마 되지마”... 남편에게 사랑 못 받아 후회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8-08 07:59:01 기사원문
  • -
  • +
  • 인쇄
손담비와 어머니의 눈물의 대화가 감동을 주었다.

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어머니와의 진솔한 대화 중 눈물을 터트린 장면이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장면은 가정 내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복잡한 감정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방송에서 손담비는 엄마 이인숙과의 대화 도중 “내가 엄마가 될 거니까 그 얘기를 하는 거다”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삶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했다. 이에 어머니는 “넌 나 같은 엄마는 되지마”라며 자책적인 말을 던졌다. 이 순간 손담비는 눈물을 터트리며 “나는 엄마를 탓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과연 내 자식을 잘 키울 수 있을까 고민한 것”이라며 속마음을 밝혔다.



손담비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부모님과 대화를 나눈 기억이 별로 없다. 항상 외딴섬에 있는 느낌이었다”며 어린 시절 느꼈던 외로움과 두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는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으로, 부모와의 소통 부재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어머니의 고백과 반성의 뜻을 비친 이인숙 씨는 딸 손담비에게 “남편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해서 딸에게도 상냥하게 사랑한다고 못 했다”고 고백하며 미안함과 후회를 드러냈다. 특히 딸이 “엄마, 나는 아빠나 엄마와 추억이 없고 사랑받지 못하고 자랐다”라는 말에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뺨을 때렸다는 사실을 공개해 충격을 주었다.

그녀는 “난 너보다 많은 고통을 가지고 이 자리까지 왔다. 그런데 ‘추억도 없다’고 말하니 너무 화가 났다”며 당시의 감정을 회상했다. 하지만 이내 “감정에 치우쳐 그렇게 말했다. 엄마를 이해해다오, 엄마가 미안하다”며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방송은 가정 내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진정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다. 특히, 부모의 감정적 상태와 과거의 경험이 자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때의 상처와 고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성인이 되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손담비와 그녀의 어머니처럼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가족 관계를 회복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