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언플"...양재웅 사과에도 유족 분노·비판 여론ing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7-30 16:56: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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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환자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했지만, 그를 향한 비난은 계속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SBS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경기도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다이어트 약으로 유명한 식욕억제제 디에타민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33세의 여성 A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추정 사인은 가성 장폐색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의료법 위반 등으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해당 병원이 양재웅이 운영하는 W진병원으로 알려졌고, 논란이 거세지자 양재웅은 29일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양재웅은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과에도 유가족 측은 분노를 드러냈다.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라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30일 피해자의 어머니는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족의 전화번호도 알면서 한 번도 사과는커녕 앞에 나오지도 않고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라더니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니까 뒤늦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어제 오전 병원 앞에서 내가 시위할 때는 곁을 지나가며 눈길 한번 안 주었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양재웅은 물론이고 그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하니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5월 27일 사망 사건이 일어났는데 4일 뒤인 6월 1일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결혼을 발표했을 뿐 아니라, 두 달이 넘도록 침묵을 지키다가 SBS의 보도와 하니에 대한 악플이 쏟아지는 것을 사과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그 기간동안 아무일 없다는 듯이 방송활동을 이어왔던 사실도 뒤늦게 알려지면서 분노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실제 하니의 SNS에는 “하니씨 삶이니까 선택도 하니씨에게 달렸습니다. 결혼하신다면 축하드린다는 말씀 드리겠지만, 꼭 기억하세요. 마지막까지 남자 잘 생각해서 결혼 결정하세요” “하니야 결혼 안 하면 안 되니, 사람이 죽었어” “결혼 안 하는 게 좋을 듯” 등의 결혼을 만류하는 댓글은 물론이고, 선을 넘는 수위의 욕설과 비난의 말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한편 그룹 EXID 멤버이자 배우인 하니와 2022년부터 공개 열애를 해온 양재웅 원장은 오는 9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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