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과거 유출 의혹’ 前남친 변호사 고소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7-26 15:57: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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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쯔양이 과거 및 허위 정보를 이른바 ‘렉카 유튜버’ 구제역에게 넘긴 의혹을 받는 최 변호사를 고소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쯔양 측은 지난 25일 공갈·업무상 비밀 누설 등 혐의로 최 변호사를 수원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앞서 일부 유튜버들이 과거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하며 돈을 뜯어낸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록이 공개돼 큰 파장이 일었다.



이후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 A씨에게 오랜 시간동안 폭력을 당하고, 40억을 갈취당했으며, 이에 대한 증거 자료들을 제출했다.

쯔양 측이 과거를 협박하며 금전을 갈취한 유튜버들을 향해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인 가운데, 쯔양의 과거 제보자가 전 연인의 변호사라는 사실이 알려져 또 한 번 충격을 자아냈다.

쯔양은 지난 1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어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이었는데, 구제역에게 사생활 비밀, 허위사실을 제보한 사람이 전 소속사 대표가 아니라 변호사라는 걸 알게 됐다”라며 “의심이 가는 부분이 많이 있긴 했다. 근데 변호사님이니까 그런 일을 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어제 정확하게 알게 되어서 말씀 드리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저의 변호사는 아니다. (최 변호사는) 전 소속사 대표의 전담 변호사였다”라고 선을 그으며 “두 사람이 형, 동생할 정도로 친했던 것도 알고 있었고 모든 걸 공유하는 것도 알고 있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후 22일에는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를 대리했던 최 변호사가 블로그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유 막론하고, 미안한 생각이다.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다. 구체적으로 내용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4년간의 일들 저에 대한 두 개의 통화로 여론상의 사실로 확정되는 것 같아 씁씁함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기에 양해 부탁드린다. 단편적으로 사건을 바라보지 않아 주십사 부탁드린다”며 “법에 저촉되는 일 한 사실이 없음을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사이버 렉카 관련 언급에 대해서는 “소위 렉카와 연루됐다는 거 지금 보면 너무 후회된다. 그때는 렉카가 나름대로 취재도 하고, 공익활동을 하는 줄 알았다. 준 자료로 돈 뜯는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구제역과 묶지는 말아 달라. 취재 요청한 것을 이렇게 할 줄은 정말 몰랐다. 공론화 명분이 없으면 취재 그만두면 될 것인데 그렇게 행동하다니 엄청 실망이 크다. 사람을 잘못 봤다”고 밝혔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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