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황준서 첫 QS+안치홍 결승포’ 앞세워 4연승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29 21:24: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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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다시 상승세를 타는 모양새다. 롯데를 연패에 몰아넣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정경배 감독 대행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를 3-0으로 눌렀다.

이로써 파죽의 4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한화는 23승 1무 29패를 기록했다. 27일 전 사령탑 및 대표이사였던 최원호 감독, 박찬혁 대표이사가 자진 사퇴하며 분위기가 뒤숭숭 할 수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였다. 이를 계기로 선수단이 더 똘똘 뭉치는 모양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롯데는 30패(20승 2무)째를 떠안았다.

한화는 투수 황준서와 더불어 김태연(1루수)-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장진혁(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롯데는 황성빈(좌익수)-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례이예스(지명타자)-유강남(포수)-나승엽(1루수)-김민성(3루수)-신윤후(우익수)-이학주(유격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애런 윌커슨.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롯데를 몰아붙였다. 1회말 김태연의 볼넷에 이은 페라자의 1루수 병살타로 흐름이 끊기는 듯 했지만, 노시환이 중전 안타를 치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후속타자 안치홍이 좌중월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투런 아치를 그리며 한화에 2점을 안겼다. 안치홍의 시즌 6호포.





기세가 오른 한화는 2회말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도윤의 중전 안타와 황영묵의 땅볼 타구에 나온 롯데 2루수 고승민의 송구 실책으로 1사 2, 3루가 연결됐다. 그러자 장진혁이 2루수 땅볼을 치며 3루주자 이도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갈 길이 바빠진 롯데는 4회초 반격을 꿈꿨다. 유강남, 나승엽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완성한 것. 하지만 김민성, 신윤후가 각각 1루수 플라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7회초에도 웃지 못한 롯데다. 김민성의 볼넷과 신윤후의 3루수 땅볼에 이은 김민성의 2루 포스아웃, 상대 배터리의 포일과 박승욱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지만, 황성빈(유격수 땅볼), 윤동희(3루수 땅볼)가 모두 침묵했다.

롯데는 8회초에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선두타자 고승민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2루타로 물꼬를 트는 듯 했지만, 레이예스와 유강남, 나승엽이 각각 1루수 땅볼과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롯데는 9회초 공격에서도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화는 4연승과 마주하게 됐다.

한화 선발투수 황준서는 94개의 볼을 뿌리며 6이닝을 2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5패)째를 올렸다. 데뷔 후 6이닝 소화 및 퀄리티스타트(선발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모두 이번이 처음. 이후 장시환(홀, 1이닝 무실점)-이민우(홀, 1이닝 무실점)-주현상(세, 1이닝 무실점)이 등판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결승포의 주인공 안치홍(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이도윤(3타수 2안타)도 힘을 보탰다.

롯데는 3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윌커슨(6.2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 2자책점)은 역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5패(4승)째를 떠안았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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