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장님 T야"...리더의 말하기 'HOW 화법'으로 해결 하자

[ 사례뉴스 ] / 기사승인 : 2024-04-25 06:44: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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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는 언어를 통해 조직 내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협력적 분위기 조성으로 업무 효율성과 팀 성과 향상에 기여했다고 알려졌다. 이처럼 리더의 표현과 말은 조직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 KBS 소속 한석준 아나운서는 4월 24일(수) 가인지 라이브 세미나에서 “사람은 다 다르다. 같은 직장, 같은 조직에 몸을 담고 있어도 사람마다 조직에 대해 갖고 있는 마인드가 다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사람이 공통된 상식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각자 상식선도 다르고 ,믿고 있는 믿음도 너무 다를 때가 많다.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사람마다 다른 식으로 말해야 한다.”며 듣는 사람 성향에 따라 다르게 말하고 표현해야 한다고 전했다.




가인지 라이브 세미나에서 강연 중인 '한석준 아나운서' [사진:전영은 기자]
가인지 라이브 세미나에서 강연 중인 '한석준 아나운서' [사진:전영은 기자]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때 유용한 MBTI를 통해 상대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유행했던 콘텐츠 "나 우울해서 빵 샀어"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눈길을 끈다. T(사고형)인 사람은 "왜 빵을 사?", "무슨 빵 샀는데?"라는 반응을 한다. 하지만 F(감정형)인 사람은 "왜 무슨 일이야?"라며 '우울'이라는 감정에 관심을 보인다.



한석준 아나운서는 "우리는 내 기준으로 말을 한다. 하지만 말이라는 건 누군가에게 내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도구로, 상대가 알아듣게 말해야 한다."라며 상대가 어떤 성향이고, 내 말을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칭찬을 할 때 T(사고형)은 내가 해낸 일, 성과, 결과에 대한 칭찬을 좋아한다. 하지만 F(감정형)는 성과를 위한 과정 또는 고생한 것에 대한 격려를 바란다. 이처럼 상대가 어떤 성향인지 파악하고 어떤 격려와 지지를 원하는지 인지하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어떻게 말했을 때 나의 의도를 받아들일 것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한석준 아나운서는 “지위가 올라가고,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일을 할수록 성향에 따라 다르게 말하는 게 아주 필요하다”며 심지어는 계약관계에서도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리더의 말하기 화법 "HOW"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랑을 하고 싶어하고 자기 이야기를 하기 좋아한다. 리더는 구성원이 자랑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말해야 한다.



발표를 잘한 팀원이 있다면 "잘했다 수고했어"라고 하기 보다 "대단하다, 어떻게 준비한 거야?"라고 하면 팀원은 '어떻게 준비 해왔는지'에 대한 대답을 하게 된다.



단순히 "잘했다. 수고했다"라는 말은 "네, 감사합니다"로 끝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디자인 어떻게 한 거야?”, “엑셀 이거 어떻게 한 거야?”라고 하면 "강의 들으면서 연습을 좀 해봤습니다"등 자연스레 자랑할 수 있는 터전을 깔아주게 된다.




한석준 아나운서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 [사진:전영은 기자]
한석준 아나운서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 [사진:전영은 기자]




"실수를 두려워하는가"...완벽주의를 버리라



자신을 향해 높은 기준점을 두고 있는 사람을 완벽주의라고 한다. 한석준 아나운서는 "나에게도 안되는 것을 남한테도 안된다고 적용하는 것" 즉, 자신의 기준을 다른 사람에게도 적용하는 것 또한 완벽주의라고 했다.



그는 아나운서 시절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실수를 두려워하고, 절대 실수하지 않으려 했다"며 "실수를 안 하려고 하니까 매번 하던 방식에서 넘어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속된 실수는 더 나아진 나를 만들어 간다. 실수를 극복하기 위한 계기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마디도 실수하지 말아야지"라며 실수를 두려워하는 성향이 발표하거나 미팅을 하는 곳에서 나타날 수 있다. 우리는 실수가 두려워 말을 아끼고 표현을 아끼게 된다. 하지만 계속해서 표현하고 말을 해야 좋은 언어를 내뱉을 수 있게 된다.



“상대방을 이기는 언어보다 마음을 얻는 언어가 중요한 시대가 왔다”



책 ‘메시지의 품격’에서 저자는 “언어는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아니라, 조직의 문화와 지식을 형성하고 전달하는 중요 매체”라고 말한다.



리더는 언어 사용을 통해 조직원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조직문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 리더가 긍정적이고 발전적으로 소통하는 문화를 보여준다면 구성원들 간에도 관계 형성과 긍정적 믿음이 생겨나 심리적 안전감까지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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