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
배경에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며 연준의 금리 경로 불확실성이 커진 점, 오라클 보고서 이후 번진 인공지능(IT) 랠리 과열 경계, 프랑스 정치 위기와 일본 지도부 교체 등 지정학·정치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각국 중앙은행의 순매수와 ‘탈달러’ 흐름, 연준의 최근 금리 인하 이후 금 ETF로의 자금 유입 확대도 상승 동력으로 거론된다.
골드만삭스는 랠리 지속을 전제로 2026년 12월 금 가격 전망을 온스당 4,300달러에서 4,900달러로 상향했다.
바트 멜렉(TD시큐리티즈)은 “탈달러화·탈세계화 담론이 수요를 자극했지만, 8월 중순 이후 급등폭을 고려하면 단기 이익 실현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