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뷔나에너지(Vena Energy)는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태안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주관하는 2024년 풍력 경쟁입찰에서 고정가격계약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태안해상풍력은 500MW 규모의 고정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2026년 하반기 착공을 시작해 2029년 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CIP는 자사 플래그십 펀드인 CI V(Copenhagen Infrastructure V)를 통해 뷔나에너지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정광진 태안풍력발전 대표는 “태안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이번 낙찰로 지역 사회에 지속 가능한 청정 에너지를 제공하겠다는 목표에 다가서게 됐다"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공단, 태안군, 한국서부발전 및 공급망 협력사들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 파트너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함께 태안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주민참여를 촉진하며,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다음 세대에 더 깨끗한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안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지역경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 공급망 회복력 강화 등 경제적 및 환경적 이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케이블 기술을 선도하는 국내 기업인 LS전선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해상풍력 개발, 공급, 건설 및 운영 분야의 선도 기업들을 결집시킴으로써 연간 약 3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청정 에너지 생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태안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독자적인 재생에너지 생산을 증가시키고 국가 재생에너지 목표에 기여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란 기대다.
뷔나에너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혁신을 선도하는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규모 태양광, 풍력 및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 설계, 개발 및 실행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뷔나에너지는 지역에 대한 깊은 지식과 기술 전문성을 활용해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완료하며 이해관계자들과 강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의 요구에 적합한 솔루션 제공을 이해 노력하고 있다.
CIP는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한국 해상풍력 부문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으며, 현재 민간 부문이 주도하는 국내 최초의 상업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전남해상풍력1을 포함해 약 5GW 규모의 국내 해상풍력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CIP는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리스크 관리 등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과 전문성 및 지역 공급망, 정부 관계자,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태안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토마스 위베 폴슨(Thomas Wibe Poulsen) CIP 파트너 및 CIP 아시아∙태평양(APAC) 대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재생에너지 개발 경험이 풍부한 뷔나에너지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태안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프로젝트 인수를 계기로 태안해상풍력 개발에 CIP가 가진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과 고유의 전문성이 더해져 국내 해상풍력 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한국의 녹색에너지 전환 기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모네 그라쏘 (Simone Grasso) 뷔나에너지CIO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태안풍력발전은 한국의 에너지 자립과 탈탄소화 목표를 추진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며, 태안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CIP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각 사의 역량과 전문성을 결합함으로써 태안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한국의 녹색 에너지 전환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태안풍력발전은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여 한국이 해상풍력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고, 한국에 의미 있고 지속적인 기여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해상풍력발전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시장으로, 2030년까지 14.3GW의 해상풍력 보급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한국이 설정한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대해 업계에서는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포함한 추가적인 대규모 재생에너지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