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최초 작성일 : 2012-05-21 18:39:11  |  수정일 : 2012-05-21 18:39:14.190
새누리 대권경쟁, 朴 ‘휴식’ 중... 비박주자들은 광폭행보

새누리당은 ‘비상체제’를 마감하고 새지도부를 선출하면서 본격적인 대선경쟁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대선레이스는 ‘박근혜 vs 비박 5인방’ ‘1 vs 5' 구도가 형성된 상태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지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비박진영’ 대선주자로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도지사,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15일 ‘위원장’직에서 내려오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홈페이지 글을 통해 “이제 새로운 당 지도부의 탄생으로, 그동안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맡아온 나의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잠시나마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아직 대선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는 6월경 대선출마를 천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 전 위원장이 이처럼 휴식에 들어간 상황에서 비박진영 후보들은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비박진영 후보들은 앞다퉈 경쟁하듯 지방 민생투어를 돌고 있고, 완전국민경선제, 개헌, 각종 공약 발표, 문제의원 퇴출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며 ‘이슈선점’ 경쟁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비박주자들은 모두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 찬성하고 있고,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만 제외하고 큰 틀에서 찬성하고 있는 상태다.

비박주자들은 현재 후보단일화에 대해서는 부정하고 있는 상태다. 일단은 각자 독자 행보를 하다 막판, 후보 단일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민심경청 버스투어 중인 정몽준, 분야별 대선공약 발표에도 열중

정몽준 전 대표는 지난 달 29일 대선출마 선언 이후 전국 민심경청 버스투어를 돌고 있다. 광주를 시작으로 목포, 여수, 창원, 마산, 부산, 울산, 청주, 충주, 전주를 방문했고 21일에는 포항으로 이동해 죽도시장과 방사가속기실험실을 방문했다.

정 전 대표는 평일에는 이처럼 민생 현장을 돌고, 주말에는 서울로 돌아와 중앙당사에서 분야별 대선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20일에는 ▲매년 일자리 30만개 창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 건설 ▲낙오자 없는 사회 건설 등을 골자로 한 사회복지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13일에는 ‘대통령 권한 국회로 분산’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안을 발표했고 이보다 앞선 6일에는 외교·안보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정책 이슈 띄우기와 함께 정치적 입장 표명도 서슴지 않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완전국민경선제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새누리당이 ‘박근혜 1인 독재체제’로 당내 민주주의가 상실됐다고 비판해오고 있다.

정 전 대표는 20일 조속하게 공정하고 중립적인 인사들로 구성된 경선관리위원회와 검증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전 대표는 21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황우여 대표가 조속히 경선관리위와 검증위 만들고, 최고위회의에서 경선규칙도 조속히 확정지어 주셨으면 한다”며 “우리나라는 대선후보 검증기간이 너무 짧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나 새누리당이 현실에 안주한다면 본선 전망이 밝지 않다”면서 “경제 외교, 안보, 교육 분야에서 공부도 하고 실제 경험도 많이 했기 때문에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출마했다”라며 박 전 위원장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개헌전도사’ 이재오도 49박 50일 2차 민생투어 중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주장하며 지난 10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재오 의원 역시 2차 민생투어에 열중하고 있다.

5월 초 보름간의 일정으로 1차 민생투어를 진행했던 이 의원은 지난 17일 광주-전남을 시작으로 49박 50일 동안 2차 민생투어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전국 234개 시ㆍ군ㆍ구를 모두 돌면서 민심을 청취하고 자신의 국가대혁신 방안과 정책비전도 설파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1차「국가대혁신방안」‘개헌토론회’ 를 개최한데 이어 17일 광주를 방문해서는 제2차 '국가대혁신방안'으로 '부정부패, 어떻게 척결할 것인가'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 의원은 “부정부패 척결은 선진입국의 필수요건”이라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및 ‘부패비리사범의 사면복권 금지’를 설파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창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0일 인터넷 매체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완전국민경선제’ 주장을 ‘박근혜 흔들기’로 보는 친박 진영을 향해 “지금 당권파들의 오만이 극에 달했다. 그런 자세로는 중대 사태가 올 수 있다”며 “본선에 가서 어려워질 수 있는 것이 중대 사태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19대 국회 개원 전 정풍운동을 벌여 표절, 파렴치 및 부패 전과자는 스스로 물러나게 하거나 소속 정당에서 출당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선명성을 부각시켰다.

‘경기도지사, 대선예비후보’ 투잡 중인 김문수 ‘강연 정치’ 활발

가장 먼저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사직을 유지한 채 대선 예비후보로서 선거 운동을 펼치면서 눈코뜰 새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8일에는 ‘5․18 민주화운동’ 32주년을 맞아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와 소록도, 나주 혁신도시를 방문했다.

김 지사는 5․18 행사에 이어 전남 고흥군에 있는 한센인 집단 요양시설인 소록도를 방문해, 이곳에서 숙식을 함께 하며 봉사활동을 하고 자원봉사자들과 대화시간도 가졌다.

김 지사는 특히 ‘강연’을 통한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다. 22일 화요일에는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국경제연구원 특강을 통해 기업규제 철폐와 사회적 대타협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오는 23일에도 항공대 글로벌CEO아카데미 특강이 계획돼 있고, 24일에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마중물 여성연대 특강, 25일에는 경총회관에서 북한인권 학생연대 특강이 예정돼 있다.

김 전 지사는 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 입장이지만 개헌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이 개헌 노래를 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헌법 탓하지 말고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줄이는 게 낫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임태희 ‘문제의원 퇴출, 국민참여운동’ 주도, 민생투어 돌며 주민토론회 개최 예정

지난 8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선출마 선언에서 ‘박근혜 킹 메이커론’을 역설하며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임 전 실장은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7일과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제의원 퇴출(통합진보당 사태 방지법)을 위한 국민참여운동을 제안했다.

임태희 전 실장은 18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 “헌법에 대해서 존중할 생각이 없거나,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은 국회에 들어올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조만간 전국 민생투어를 돌며 주민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과 이념으로 양분된 기성정치 구도 타파를 주제로 내걸고 끝장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안상수, 언론 노출 자제하고 민생탐방 집중

다른 비박주자들이 이처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비해 지난 6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현재 언론의 관심에서 비켜가 있다.

안 전 시장은 다른 대선캠프와 달리 보도자료를 낸다거나 일정을 공지한다거나 하는 언론 홍보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안 전 시장은 현재 언론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고 민생 탐방에 집중하고 있다.

안 전 시장은 대선출마 선언 직후 동작동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을 돌며 민심을 청취하고 있다. 또한 젊은 층 지지를 끌어오기 위해 대학생들과의 호흡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안 전 시장은 지금까지 이화여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캠퍼스를 방문해 대학생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고, 충남 아산 현충사와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도 방문해 참배했다. 지난 8일 어버이날에는 고향인 태안 우도를 방문해 어르신들의 의견을 청취했고 최근에는 전북지역 일대를 돌고 있다.

안 전 시장측은 지난 17일 <폴리뉴스>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안 전 시장이 직접 다니면서 전통시장도 가고 농가도 들어가서 농사 일도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선 룰에 대해, 또는 개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등은 국민과는 동떨어진 것이다”며 “그런 것은 의미가 없고, 말로만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후보가 직접 다니면서 민심을 모두 느낄 때까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국민들의 언어를 직접 배우겠다는 것”이라며 “대선후보 경선 등록 시점까지는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을 다녀오고 나면 본인이 구상했고, 직접 들었던 이야기들을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알릴 것이다”고 밝혔다.



김희원 기자 [bkh1121@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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