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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최초 작성일 : 2009-06-10 11:30:15  |  수정일 : 2009-06-10 11:30:20.543
주성영, 독설 “盧, 부정한 돈 받은 게 부끄러워 자살한 것”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일국의 최고권력자를 지낸 사람이 가족이 부정한 돈을 받은 것이 부끄러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이것은 부끄러움을 견디지 못한 자신만의 도피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냉혹하고 무모한 승부수일 뿐”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주 의원은 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노 전 대통령의 삶과 죽음을 생각함- 국민은 민주당과 진보진영의 위선을 알게 됐다’는 글을 게재하고, “죽음마저 승부의 도구로 활용한 사람을 이제는 우리 모두가 바로 보아야 하지 않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전날인 8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노 전 대통령이 돈을 몇 십억 받은 것은 사실 아니냐. 표적수사라고 할 수 있나”며 검찰수사를 비호한 데 이은 것으로, 야당과 시민사회 진영에서는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국민적 추모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릴레이 망언’을 일삼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벼랑끝 승부수의 대미를 자살로 마무리. 노무현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무모한 승부수”
“자살은 일반인에게도 유치한 저항. 자살한 자는 하늘도 구제하지 않아”
“노 전 대통령이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사실 무엇을 했냐”


주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자살’이라는 비극적이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집권기간 동안 자신이 숱하게 반복해 온 ‘벼랑끝 승부수’의 대미를 그는 결국 ‘자살’로 마무리했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이어 “과연 ‘승부사 노무현’다운 선택”이라며 “그 결과 노무현 집권 5년의 실정은 모두 미화되고, 노무현 가족의 부정한 돈 받기는 억울함으로 왜곡됐다. 보수언론조차 노 전 대통령의 유훈임을 강조하며 너도나도 화합과 통합을 주장했다. 승부사 노무현이 아니고서 과연 어느 누가 이런 역전의 승부를 만들어낼 수 있단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인간 노무현의 죽음’에 대해서는 깊은 연민을 가지고 있지만, ‘대통령 노무현의 자살’에 대해서는 심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며 “대통령 노무현의 자살을 ‘냉혹한 승부사의 무모한 선택’으로 보고 있다. 실제 재임기간 그는 아집과 독선으로 그 어떤 비판과 조언도 거부했고, 밖으로는 어이없게도 한나라당에 연정을 제안하기까지 했다. 참으로 노무현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무모한 승부수였다”고 평가 절하했다.

주 의원은 특히 “자살은 일반인에게도 ‘유치한 저항’”이라며 “대통령은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종교에서는 자살한 자는 하늘도 구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도 죽은 권력이 산 권력을 심판하기 위해 행한 승부수인 ‘자살’을 우리가 이토록 미화해야 하냐”며 “그런 자살자에 대한 미화는 ‘냉혹한 승부사가 결국 우리정치의 승자가 된다’는 참으로 한심한 현상을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정치인 노무현’의 일생은 사실 화합과 통합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오로지 승부사였다는 것이 정확하다. 특히 대통령이 된 노무현은 더했다”고 혹독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주 의원은 또 “더구나 노 전 대통령이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사실 무엇을 했냐”며 “지금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권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노무현의 지난 5년과 자신들의 위선적 행태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지난 5월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와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대검 중수부장의 파면을 요구했다”며 “전국 분향소에 모인 500만 조문객의 민심에 힘을 얻은 민주당이 이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한 공세를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특히 “이날 정세균 대표는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참으로 한심하고 위선적”이라며 “이강래 원내대표는 지금 와서 다른 말을 하는 이유를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 까마귀 고기를 먹지 않고서는 스스로 ‘상주’니, ‘노무현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운운할 입장이 아니다. 자신의 말처럼 ‘고집 오만 독선, 편 나누기, 뺄셈의 정치, 싸움의 정치’를 하는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아 뭘 어쩌겠다는 말이냐”고 맹비난했다.


김기성 기자[kisung0123@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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