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 29기 '연상연하 특집'이 지난 19일 첫 방송에서부터 뜨거운 관심 속에 '결혼 커플' 탄생을 예고하며 화제에 올랐다. 충남 태안에 모인 29기 솔로남녀들은 '연상연하 특집'이라는 콘셉트 아래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고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연하남 영수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에 능통한 스펙과 함께 "세 번의 연애가 모두 연상이었다"며 결혼에 대한 진심과 100번 이상 소개팅 경험을 밝혔다. 200평 규모 오리 식당 막내아들 영호는 "8:2 비율로 여자들한테 고백받았다"며 "7세 연상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K대 출신 영식은 "성인이면 되고, 위로는 결혼 안 했으면 된다. 집안 반대에도 결혼할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의 응원을 받은 영철은 "마니아층이 있다", "아이는 5명 낳고 싶고 아내는 전업주부였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광수는 "반려견 육아 경험으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결혼해야겠더라"며 8세 연상과 4년간 연애한 경험을 고백했다. 화려한 래핑카를 타고 나타난 상철은 "결혼이 간절하다. 연상은 위로 여덟 살까지 가능하며, 부모님도 연상연하 커플"이라고 진정성을 어필했다.

솔로녀들 역시 '연예인급' 비주얼로 솔로남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수진 닮은꼴 영숙은 88년생 연구 전담 교수로 '의사 집안' 스펙과 연하와의 연애 경험을 밝혔다. 정숙은 "결혼 적령기가 꽉 찼다", "연하들이 이상하게 좋아해준다"며 웃었다. 3세 연하와 마지막 연애를 했던 순자는 집안의 연상연하 반대가 있었으나 회복력이 빠르다고 말했다. 88년생 영자는 연하와 연애해 본 경험은 없지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박수진, 이주빈 닮은꼴 옥순은 "남자들에게 인기가 없지 않지만 제 짝을 찾기 힘들다"며 똑똑하고 다정한 두부상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Y대 물리학과 출신 현숙은 8년간 공부만 했다며, 연애 경험이 적고 순수한 사람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모두의 등장 이후, 제작진은 29기 솔로남녀에게 이번 기수가 '연상연하 특집'임을 알렸다. 이어진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에게는 '긴급 공지'와 함께 2026년 결혼 예정인 29기 커플의 웨딩 사진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3MC는 "와! 대단하다", "'나는 SOLO' 대박이다!"라며 감탄했다. 28기에 이어 29기에서도 '결정사'보다 더 확실한 매칭 파워를 입증한 셈이다.

솔로녀들의 캠코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된 첫인상 선택에서 영숙과 영자는 영호를, 정숙과 순자는 영수를, 옥순과 현숙은 상철을 선택했다. 광수와 영식은 '0표남'이 되었다. 첫인상 선택이 끝난 후에도 로맨스는 계속됐다. 상철은 미리 준비해온 자양강장제를 돌리고, 현숙에게 '솔로나라' 사상 최단 시간 대화 신청을 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영수는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연상연하 특집'을 직접 제안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영호는 비를 피하는 정숙에게 옷을 건네고 영수와 함께 정숙에게 플러팅했다.

하지만 첫날밤부터 미묘한 온도차가 감지되기도 했다. 정숙은 "과묵할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완전히 다른 사람이더라"며 영수에게 실망감을 보인 반면, 순자는 영수에게 호감을 키웠다.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영수에 대한 정숙의 마음이 변하고, 상철이 옥순과 현숙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모습이 공개돼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29기의 불타는 로맨스는 오는 26일(수)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계속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