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국가철도공단이 국내 철도산업의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공단은 30~31일까지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2025 한국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해 철도 혁신 연구성과와 미래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한국철도학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철도기술 교류의 장이다.
철도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과 첨단 기술 적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공단은 독립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한국형 철도혁신 연구개발 성과’ 10건을 선보인다. 주요 전시 내용에는 철도 건설사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철도구조물 유리섬유보강근(GFRP) 확대 방안’이 포함됐다. GFRP는 철근을 대체하는 신소재로, 내식성과 경량성이 뛰어나 유지관리 효율을 높이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존 터널공법(NATM, TBM)의 소음·진동·고비용 문제를 극복한 ‘고출력 레이저 터널 굴착 기술’도 소개된다. 해당 기술은 정밀 제어를 통해 굴착 효율을 높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미래형 건설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공단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공공기관 디지털 전환 ▲철도 유지관리 단계의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적용 성과와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도 진행한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철도 운영 전반에 접목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5 철도 10대 기술상’ 시상식에서는 공단이 수상한 ‘mmWave 레이더와 MEMS 가속도계 융합 기반 철도 교량 변위·가속도 정밀 계측 무선센서’가 소개된다. 이 기술은 밀리미터파(30~300GHz) 레이더와 초소형 가속도계를 결합해 교량의 변위와 진동을 실시간으로 정밀 측정하는 무선 스마트센서로, 철도 구조물의 안전성과 유지관리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혁신기술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공단의 기술역량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국내외 철도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철도 융복합 기술개발을 통해 미래 철도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빠르고 안전한 철도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