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세계 3쿠션 당구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한민국 '빛고을'로 모인다. '2025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이 오는 11월 3일(월)부터 9일(일)까지 7일간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뜨거운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선수권자 조명우(10.22현재 UMB랭킹 2위)를 비롯해 허정한(11위), 김행직(13위) 차명종(27위) 등 한국 3쿠션 강자들과 '현 세계 최강' 에디 멕스(1위) '4대 천왕' 프레드릭 쿠드롱(9위), 딕 야스퍼스(3위)와 마틴 혼(4위), 트란 퀴엣치엔(5위)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박종규 회장 '뚝심'으로 유치한 첫 광주 월드컵…글로벌 스포츠 도시 도약

대한민국이 세계3쿠션 당구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2007년 첫 유치 이후 이번이 17번째이지만, '빛고을'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는 그동안 수도권 중심으로 열렸던 국제대회 개최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체육의 균형 발전과 스포츠 저변 확대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박종규 회장의 뚝심의 리더십과 확고한 신념에 따른 결단이 있었다.
지난 6월, 여러 지역이 유치를 논의하던 중 박종규 회장이 거액의 출연금 지원을 결단하면서 월드컵의 광주 개최가 확정됐다. 2022년 취임한 박 회장은 '광주형 당구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박종규 회장배 전국3쿠션대회' 등을 연이어 개최하며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함께 성장하는 대회 문화를 정착시켜왔다.
박종규 회장은 "이번 월드컵은 광주가 글로벌 당구 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시민 모두가 이번 대회를 통해 당구의 매력과 가치를 느끼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연맹은 광주광역시와 협조해 이번 대회를 '스포츠 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킬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 통산 11회 우승 '캐롬 강국'… 김행직·조명우 등 韓선수단, 12번째 우승 정조준
1986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3쿠션 월드컵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17회의 월드컵을 유치하며 '아시아 당구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개최를 넘어 성적 또한 세계적이다. 2010년 고(故) 김경률이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이래, 최성원, 강동궁, 조재호, 허정한(2회), 김행직(3회), 조명우(2회)가 뒤를 이으며 통산 11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대한당구연맹의 꾸준한 노력으로 국내 선수들은 세계 무대 경험을 축적하며 국제 경쟁력을 높여왔다. 이번 대회 역시 개최국 혜택으로 총 22장의 자동출전권이 부여되어, 국내 예선전 등을 통해 선발된 한국 선수들이 첫 국제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 현진영·유미 축하공연, K-컬처 입은 '당구 한류' 예고... 2일 개막식부터 '축제'
본선 경기에 앞서 11월 2일(일) 오후 2시, 빛고을 체육관에서는 화려한 개막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당구연맹 서수길 회장, 광주당구연맹 박종규 회장 등이 참석하며, 홍보대사 위촉식과 함께 가수 현진영, 유미, 인기 스트리머 등이 축하 무대를 꾸민다.
특히 이번 대회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K-컬처 콘셉트를 적용해 글로벌 팬들에게 '당구 한류'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당구 테이블 전문사 허리우드, 후원사 SOOP 등과 함께 체험 부스를 운영해 종합 스포츠 문화 국제대회의 면모를 갖춘다.
모든 경기는 SOOP을 통해 생중계되며, 티켓은 플랫폼 숲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