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APEC' 시대 준비하는 보문관광단지…첨단 콘텐츠로 새 도약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21 11:42:0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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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올해 개장 50주년을 맞은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10월 말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문화관광공사는 ‘POST-APEC’ 시대를 대비해 민간 주도의 혁신적 관광콘텐츠를 잇따라 도입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경주지점 신라의 달
경주지점 신라의 달

가장 먼저 문을 연 시설은 지난 5월부터 운영 중인 글로벌코리아의 ‘신라의달’이다.
보문호수 위를 유영하는 초승달 모양의 전동보트로, 최대 4인 탑승이 가능하다.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돼 음악을 들으며 호수 위에서 경주의 밤을 즐길 수 있어 커플과 가족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월드 타임라이더
경주월드 타임라이더

이어 6월부터는 경주월드의 대관람차 ‘타임라이더(Time Rider)’가 본격 가동됐다.
세계 5번째, 국내 최초로 도입된 ‘코스터휠(roller coaster wheel)’ 형식의 대관람차로, 높이 51m의 타원형 레일을 따라 흔들리고 미끄러지는 독특한 체험을 제공한다. ‘시간 여행’을 콘셉트로 한 이 어트랙션은 개장 직후부터 젊은 세대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코스믹리조트 내 미디어 아트
코스믹리조트 내 미디어 아트

8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키네틱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퓨처라이징의 ‘코스믹 리조트(Cosmic Resort)’가 문을 열었다.
디지털 콘텐츠 기업 ㈜이지위드와 협업해 1,400평 규모의 공간에 13개 테마관을 갖춘 몰입형 전시로, ‘우주와 미래 여행’을 주제로 구성됐다. 수백 개의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적 연출로 SNS에서 ‘인생샷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플래시백 계림
(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플래시백 계림

10월에는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준비 중인 ‘플래시백: 계림’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연면적 1,700평, 최고 층고 11m, 13개 전시실 규모의 초대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신라의 설화와 역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VFX 기술, 실감형 음향 스튜디오 ‘라이브톤’의 사운드, 전시 특화 공간 설계가 결합된 초몰입형 콘텐츠로, 관람객에게 시공간을 넘나드는 듯한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10월 25일 APEC 관계자 대상 프리뷰 공개 후, 일반 관람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보문관광단지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내 관광산업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야간 경관 개선과 민간투자 확대를 통해 낮과 밤 모두 새로운 매력을 가진 복합 관광단지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민간의 창의성과 투자로 완성된 신규 콘텐츠를 기반으로 ‘POST-APEC 시대’에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사는 보문관광단지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체험·휴양·글로벌 교류가 공존하는 국제적 관광단지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인 신규 콘텐츠 도입과 민간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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