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에서 강재인(함은정 분)이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숨긴 채 강세리(이가령 분)에게 통쾌한 복수를 선사하고, 오빠 강승우(김현욱 분)와는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재인은 고모 강미란(강경헌 분)에게 황기찬(박윤재 분)이 아빠를 죽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하며 증거를 제시하기 위한 조건을 내걸었다.

강미란은 처음에는 강재인을 붙잡으며 가식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증거의 존재 여부를 캐물으며 본색을 드러냈다. 강재인은 그런 고모의 손을 뿌리치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편, 고모가 친엄마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출근하지 못했던 강승우가 회사에 돌아왔다. 해고됐어야 할 강세리가 사무실에 버젓이 있는 모습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강세리는 뻔뻔하게 맞섰다. 이때 강재인이 등장해 강세리의 책상을 뒤집어엎고 "황기찬도 동의했고 지금부로 강세리 해고야"라며 화끈한 복수를 날렸다. 강재인의 단호함에 강세리는 당황하며 할 말을 잃었다.

강세리가 물러나자 강승우는 강재인에게 고모와 나눈 대화에 대해 물었다. 강재인은 아버지 죽음의 충격적인 진실을 아직 알릴 때가 아니라고 판단해 "너는 딴생각 말고 회사 생활이나 충실히 해"라며 말을 돌렸다.

뭔가 숨기는 듯한 강재인의 태도에 강승우는 "이제 동생도 아니라는 거야? 왜 다 나한테만 비밀이라는 건데!"라고 소리치며 설움을 터뜨려 남매 사이의 갈등이 더욱 깊어졌다.

'여왕의 집'은 완벽한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강재인의 인생 탈환 복수극으로, 함은정, 서준영, 박윤재 등 명품 배우들의 연기와 끈끈한 케미로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