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20일까지 예보된 집중호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회의는 박명균 행정부지사 주재로 진행돼 호우 대비 대처계획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부터 17일까지 경남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20~30㎜의 강한 비가 내려 예상 강수량이 30~8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8일부터 19일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열대 수증기와 북쪽의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50~150mm,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2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번 호우에 대비해 급경사지, 산사태 위험지, 저지대 주택가, 하천공사 등 건설 현장, 빗물받이, 노후 저수지 등 피해 우려 지역을 사전 예찰·점검하고, 상습 침수 구역은 배수로·하수관·유수지를 재점검해 수방 자재를 배치하는 등 선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읍면동별 주민대피 계획을 재확인하고, 마을 방송과 재난문자 발송을 통해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도로측구와 맨홀 등 빗물받이를 집중적으로 정비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박 부지사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취약지역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가 중요하다”며 “도민들께서도 기상특보와 행정 안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3일~14일 선행강우로 지반이 약화하고, 관로 막힘 등 배수불량 신고가 다수 접수된 점을 강조하며, “이미 지반이 물을 머금은 상태에서 추가 호우가 더해지면 산사태·사면붕괴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 시군은 취약지역 사전 점검과 주민안내, 대피계획을 한층 더 철저히 이행하고, 배수펌프장·양수장비도 즉시 가동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향후 추가 강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도민 여러분께서는 기상 상황을 주의 깊게 확인하시고,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도는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