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소상공인의 출산 및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상공인 대체인력 지원금과 1인 소상공인 출산급여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가 지난해 12월 KB금융그룹 및 한국경제인협회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추진되며, KB금융그룹의 기부금 10억원을 재원으로 활용한다.
소상공인은 육아휴직 등의 이유로 인력 공백이 발생할 때 대체인력을 채용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인천시는 대체인력에게 추가 지원금을 지급한다. 고용노동부가 지급하는 대체인력 채용지원금 120만원에 인천시가 최대 90만원을 추가 지원하여, 월 30만원을 최대 3개월 동안 지원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인천에서 6개월 이상 사업체를 운영 중인 소상공인으로, 지원금은 215명으로 한정된다.
대체인력에게 지급된 30만원은 월급에 포함될 수 있으며, 고용주가 이를 별도의 지원금으로 지급할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고용주가 판단할 수 있도록 하여 지원금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1인 소상공인에게는 본인 또는 배우자의 출산으로 인한 소득 감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산급여를 지원한다. 1인 소상공인은 고용노동부에서 150만원의 출산급여를 받을 수 있으며, 인천시는 여기에 추가로 9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인천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하며 사업체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으로, 올 1월 이후 출산한 자녀를 인천에 출생 신고한 경우에 해당한다. 이 지원도 304명으로 한정된다.
소상공인들은 인천소상공인연합회를 방문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지원사업 참여를 신청할 수 있으며, 대체인력 지원금은 고용노동부의 지급결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 출산급여는 출산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지원사업은 예산 소진 시 종료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출산과 육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