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한상배, 해썹인증원)은 집유장 해썹 운영 정보를 자동 수집 및 전산 기록하는 생산단계 스마트 해썹 시스템을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집유장은 농장에서 원유를 수집해 여과·냉각·저장하는 영업을 하는 시설로 지난 2016년부터 해썹 적용이 의무화 됐으며 원유의 보관 온도, 항생물질 검사 등을 중요 공정으로 관리한다.
해썹인증원은 2024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생산단계 축산물 스마트 해썹 지원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집유장 특화 스마트 해썹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고 지난 1월 8일부터 모든 집유장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오픈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집유장 스마트 해썹 시스템이란 기존에 육안 확인 및 수기 서류로 관리하던 정보들을 자동으로 수집·저장할 수 있도록 전환해 데이터 기반의 해썹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 관리 강화를 통해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고 관리 용이성이 증가해 보다 안전한 원유 생산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썹인증원은 2024년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 과제로 수행한 IoT 기반 해썹 관리모델 개발 연구사업을 통해 스마트센서(CIP자동측정센서)를 개발했으며 본 센서의 적용 영역을 식품 제조공장에서 집유장까지 확대해 스마트 해썹 시스템 현장구축 사업까지 적용 예정이다.
스마트센서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중요관리점(CCP) 데이터 자동 추출, 자동 전송 및 기록관리 표준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체계를 제공하는 센서다.
CIP자동측정센서는 기존 운영하던 설비 개조를 최소화해 이송배관 세척 여부 및 세척액 식별 등 자동 모니터링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시스템을 통해 집유장에서는 축산물 안전사고 발생 시 사후 대응하는 관리체계에서 벗어나 사전에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위해 요소들을 원천 차단하고 해썹 관리사항을 자동으로 기록함으로써 축산물안전관리의 신뢰도를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해썹인증원에서 구축한 집유장 특화 스마트 해썹 시스템을 현장에 시범 적용할 업체로 매일유업 평택공장을 선정해 해썹 관리 현장 자동화에 필요한 예산(국비 40%, 지방비 30%, 자부담 30%)을 지원할 계획이며, 집유장을 시작으로 올해 도축장까지 더 많은 현장에서 스마트 해썹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현장구축 예산을 지원 예정이다.
해썹인증원 한상배 원장은 “스마트 해썹은 생산단계부터 가공·유통까지 전 작업장에서 필수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집유장 스마트 해썹 시스템과 스마트 센서를 활용해 현장 작업자들의 해썹 관리 효율성 및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고 소비자가 축산물을 더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썹인증원은 집유장 스마트 해썹 시스템 사용자 지침서와 스마트센서 관련 자료를 누리집 공지사항에 게시해 많은 집유장들이 스마트 해썹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