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역대급 비싸다'...과일·채소류 가격 상승 원인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1-12 11:27:5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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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과일, 마트, 물가
수입과일, 마트, 물가

2025년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올해 설 차례상 비용(4인 기준) 전통시장 30만2500원, 대형마트 40만9510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6.7%, 7.2% 증가한 것으로 역대 가장 비싼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일부 가격이 소폭 하락한 품목도 있으나 과일류와 채소류의 가격 상승이 전체 차례상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다. 차례상 물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일류와 매년 변동이 잦은 채소류는 각각 전년 대비 57.9%, 32.0% 상승으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설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약 35.4% 높았다. 이는 정부 할인과 유통업체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금액이다.

나물류, 수산물, 약과·유과 등 과자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축산물의 경우 소고기·돼지고기·달걀 가격은 차이가 없고 제수용 닭고기(1.5㎏) 값이 12.5% 올랐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오는 15일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오는 20일께 각각 정부·유통업체 할인과 온누리상품권 사용까지 반영해 차례상 비용을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설 장 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해 역대 최대인 900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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