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라는 것도 안한 것을 어떻게 증명할까. 그래서 더욱 할 말이 없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논란이 된 모텔과 호텔 방문에 대해서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 갔던 것”이라고 해명하며,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는 “숨거나 도망갈 생각 없다.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최민환은 성매매 의혹을 부인하며 ‘정관수술’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는 이미 오래전에 묶은 상태이고, 콘돔도 필요 없다”고 덧붙였으나, 이 발언은 논란을 키우며 곧 삭제됐다.
반면, 폭로 당사자인 전 아내 율희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 브이로그를 업로드하며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율희는 영상에서 소속사 대표와 한남동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37만 원 상당의 코트를 선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광고 포스터가 걸리면 70만 원짜리 오마카세를 대접하겠다”고 선언하며 즐거운 일상을 공개했다. 코인 노래방에서 춤을 추는 모습까지 담긴 이 영상은 논란과는 무관한 일상으로 보였다.
율희는 앞서 최민환의 업소 출입과 성추행 의혹을 폭로하며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녹취록에는 업소 관계자가 최민환에게 “그만 들어가라”고 만류했음에도, 그는 끝까지 아가씨를 찾고 숙박업소 예약을 부탁하는 내용이 담겨 대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로 인해 최민환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하고 FT아일랜드 활동도 중단해야 했다.
다만, 서울 강남경찰서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사건을 불송치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최민환은 “상대의 일방적인 주장과 허위사실로 왜곡된 추측이 사실처럼 퍼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세 아이를 위해서라도 상황 정리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팬들과 멤버들에게 사과했다.
한편, 두 사람은 2018년 결혼해 1남 2녀를 두었으나 지난해 이혼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을 최민환이 가져갔으나, 최근 율희는 양육권자 변경 및 재산분할을 위한 조정 신청을 제기하며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최민환이 성매매 의혹을 넘어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양육권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지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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