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말하면 죽어버릴 것 같아서”… 로버트 할리 아내 눈물의 고백(한이결)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10-07 11:36:5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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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강민서 인턴기자, 정에스더 기자) 로버트 할리-명현숙, 정대세-명서현 부부가 이혼 직전의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 시청자들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 ‘결혼 37년 차’ 로버트 할리-명현숙 부부와, 앞서 한차례 ‘가상 이혼’을 경험했던 정대세-명서현 부부는 도저히 풀기 힘든 부부의 갈등과 문제를 토로하면서 ‘가상 이혼’ 이야기를 꺼내 스튜디오 MC 김용만, 오윤아는 물론 안방 시청자들을 극강으로 몰입시켰다.



5년 전 필로폰 투약 이후 신경암 투병은 물론 일마저 끊긴 로버트 할리는 “가계가 힘들다”는 아내의 쓴소리에 다리를 절뚝이면서 거리로 나왔다. 지인인 변호사를 찾아가 조심스레 구직 의사를 내비친 그는 별다른 소득 없이 돌아왔고, 직후 할리는 “사회는 나처럼 나이 든 사람을 원치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고 털어놔, 64세 가장의 고달픈 애환을 느끼게 했다.



며칠 뒤, 할리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아침부터 열심히 거리를 누볐다. “배달 콜 잡는 게 전쟁”이라며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김밥 한 줄로 끼니를 때운 그는 “대체 어디냐?”라는 아내의 전화에도 “볼 일이 있어서 좀 나왔다”며 얼버무렸다. 할리의 속을 알 리 없는 명현숙은 집에 돌아온 할리를 향해, “백수가 무슨 볼 일이 있느냐?”라고 버럭 했고, 할리는 묵묵부답한 채 방으로 들어갔다.



갈수록 자신과 거리를 두는 남편의 모습에 답답해진 명현숙은 방으로 들어가 진지한 대화를 요청했다. 그런데 할리는 “이럴 거면 그 때 이혼하자고 하지 왜 안했어?”라고 화를 냈고, 명현숙은 “그때, 내가 ‘이혼’ 이야기를 하면 당신이 죽을 것 같아서 안 했다”며 눈물을 삼켰다. 급기야 할리는 “우리 인생, 다 망했다. 이제 날 떠나서 (당신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이혼 얘기를 먼저 꺼냈다. 남편과 대화를 마친 명현숙은 제작진 앞에서 “항상 나를 의지하던 사람의 입에서 이혼이라는 단어가 나오니 혼란스러웠다”며 눈물을 쏟았다.









위태로운 부부의 이야기가 끝난 뒤, 또다시 ‘결심 의자’에 앉은 정대세-명서현 부부의 모습이 펼쳐졌다. 정대세는 “아직도 저희에게 풀리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며 “서현이가 교도관 같고, 저는 죄수 같다”고 밝혔다. 반면 명서현은 ‘고부 갈등’으로 죽음까지 생각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잠시 후 ‘가상 이혼’ 솔루션을 마친 뒤의 정대세-명서현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명서현은 전보다 나긋해진 말투로 남편을 대했고, 정대세 역시 자신의 ‘운동 루틴’만 고집하지 않고 아이들의 등하교를 도왔다. 또한 음식도 직접 만들려고 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명서현이 “형부 생신날, 연락은 했어?”라고 묻자, 정대세는 “몰랐다”라고 한 뒤, 그 후에도 아내가 잘못을 지적하자 “서현이도 우리 가족한테 연락 안 하잖아?”라고 받아쳤다.



명서현은 “왜 형부 생신 이야기가 시댁 이야기로 연결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울컥했고, “지금까지 시댁에서 겪었던 일들을 다 알면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냐? 난 당신 어머님 때문에 죽을 생각까지 했던 사람”이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직후 명서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오랜 시간 혼자 앓다가 우울증약까지 먹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얼마 후 명서현은 “어디 가?”라는 남편의 말에도 대답 없이 집을 나가버려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스타 부부들의 가상 이혼 리얼리티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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