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한컷] 다시 돌이켜보는 사계선생의 사상과 정신

[ 월간환경 ] / 기사승인 : 2024-07-01 04:16:05 기사원문
  • -
  • +
  • 인쇄

사진=이연우 초려문화재단 이사장
사진=이연우 초려문화재단 이사장




조선의 학문과 사상은

성리학과 예학으로 대변된다.



임병양란 이후

단순한 개인의 학문이나 연구

수양의 방편이 아니고



새로운 국가의 질서를 확립하여

나라의 기강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한

경세사상이 핵심이었다.









선비가 갖추어야 할 조건은

민본을 바탕으로 한 경세 능력과

출처 대의를 먼저, 따졌다.



율곡, 구봉, 사계, 신독재 선생이 그랬고

우암, 동춘, 초려, 미촌, 시남선생 등

충청5현이 모두 그랬다.



어진 인간성을 바탕으로

사리사욕에 물들지 않고



세상의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 의식을 가질 것을 기준으로 삼았다.









인간의 본성은 인의지만

그 본성을 체계적으로 사회화하여



일상생활에서 예제(礼制)를 제정하고

다시 그 예제를 근거로



국가사회의 법제(法制)를 시행하는

왕도정치를 추구할 것을 역설했다.



이렇게

개인의 도덕과 양심을 회복하고

정의를 옳고 바르게 실천하게 되면



그것이 건강한 가정과

사회와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보았다.



조선 500년이 유지된 것은

조선 중기 이후 선생의

사상과 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요즘 같은 정국(政局)엔 개인보다

지역과 사회와 국가를 먼저 생각하고



바른 정치를 펼치고자 하였던

선생의 고매한 뜻을 되새기는 것은

개인의 호사(豪奢)가 아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는 있는 것인가?



브레이크 없이 평행선을 달리는

한국 정치를 보면 더욱 그렇다.



이연우 초려문화재단 이사장



청명한 하늘과 푸른 나무 아래서 한국의 대표적 지성문화인 유교문화를 계승하고, 맥과 정신을 잇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자연 가까이 머물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창조적인 삶을 만들어간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