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왼 팔꿈치 저림 증상으로 LG전서 73구 만에 교체…“선수 보호 차원” [MK광주]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6-18 20:48: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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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경미한 저림 증상으로 다소 이른 시기 경기를 마쳤다.

양현종은 1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KIA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초 문성주, 김현수에게 각각 볼넷, 중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김범석을 2루수 병살타로 이끌었고, 오스틴 딘은 3루수 땅볼로 묶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는 비교적 깔끔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문보경과 구본혁을 각각 좌익수 플라이,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첫 실점은 3회초에 나왔다. 박해민(삼진)과 신민재(2루수 땅볼)를 차례로 잡아냈으나, 문성주의 볼넷과 김현수의 좌전 안타로 2사 1, 3루와 봉착했다. 여기에서 양현종은 김범석에게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오스틴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4회초에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문보경과 구본혁은 나란히 좌익수 플라이로 막았지만,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헌납, 2사 1, 3루와 마주했다. 이후 양현종은 신민재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세 번째 실점을 성적표에 기입했다. 다행히 문성주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이끌며 무너지지는 않았다.

5회초에도 모습을 드러낸 양현종은 김현수와 김범석을 각각 삼진, 3루수 땅볼로 정리했다. 다만 이때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 양현종이 왼팔을 털어내며 뭔가 불편함을 호소한 것. 정재훈 KIA 투수 코치는 즉각 마운드에 올라 양현종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이후 양현종은 오스틴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분명 전력 투구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최종 성적은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 총 73구의 볼을 뿌린 가운데 패스트볼(31구)을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슬라이더(23구)와 체인지업(18구), 커브(1구)를 섞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측정됐다. 팀이 10-3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도현과 교체돼 시즌 6승(현 성적 5승 3패) 요건은 갖췄다.

KIA 관계자는 양현종의 몸 상태에 대해 “왼 팔꿈치에 경미한 저림 증상을 느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며 “오늘 별다른 검진 계획은 없다. 내일(19일) 본인이 불편함을 호소할 경우 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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