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사과한 이강인, 수용한 손흥민, 어깨동무하며 화해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4-02-21 13:51:2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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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나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또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라며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세요.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립니다"고 적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손흥민과 이강인 ‘탁구 게이트’가 화해로 종결됐다. 이강인은 진심어린 사과를 했고, 이를 받아들인 손흥민은 이강인을 보듬었다.

탁구게이트 중심에 서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던 이강인은 최근 영국 런던으로 가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이강인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면서 손흥민에게 대면 사과한 사실을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는 말로 사과문을 시작했다.

이어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썼다.

그러면서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제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특히 흥민이 형이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또한 팀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저에게 한 충고들을 귀담아듣지 않고 제 의견만 피력했다"고 돌아봤다.

이강인은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는데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 할 모범된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팬들을 향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이후 손흥민은 이강인과 어깨동무를 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화답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이 저를 비롯해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강인이가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좋은 사람과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달라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린다"며 "소란스러운 문제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 국가대표팀이 이 계기로 더 성장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강인, 손흥민의 '탁구 게이트'는 지난 14일 영국 매체의 보도로 알려졌다. 아시안컵 4강전 전날 이강인 등 몇몇 선수가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치고 탁구를 쳤고, 이를 제지하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으며 사건의 여파가 4강전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비판을 받았다.

'탁구게이트'의 중심에 선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이 영국 런던으로 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고 손흥민과 국가대표팀 동료들, 축구 팬들에게 사과했다. 연합뉴스


김명규 기자 km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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