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루·포지션 고정” 욕심은 키움 김혜성의 성장 밑거름

[ 스포츠동아 ] / 기사승인 : 2021-03-03 13:01: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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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혜성.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22)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2018년 마크한 30도루는 물론 올 시즌 주전이 유력한 유격수 자리에 대해서도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2017년 히어로즈에 입단한 김혜성은 올해로 프로 5년차의 젊은 선수다. 하지만 또래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성장곡선을 그려왔다. 데뷔 시즌에는 1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듬해부터는 100경기 넘게 소화하면서 2020시즌에는 무려 142경기를 뛰었다.

수비의 중요성이 큰 내야수로 뛰면서도 코칭스태프의 중용을 받았다. 강한 신뢰를 받지 않고서는 결코 소화할 수 없는 경기수다. 그만큼 키움 내부에선 김혜성을 바라보는 ‘확신’이 있다. 타격 능력도 꾸준히 끌어올려 타율의 경우 2018년 0.270, 2019년 0.276, 2020년 0.285를 기록했다.

기존 주전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올해 김혜성의 역할은 한층 더 중요해졌다. 히어로즈가 줄곧 대형 유격수를 배출해왔던 팀이라 그가 받는 주목도 또한 높다. 차기 유격수 1순위지만, 그는 여전히 ‘경쟁’을 외치고 있다.

김혜성은 “주전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나는 아직도 주전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다. 팀에 정말 좋은 기량을 가진 후배들이 많다.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눈에 띄는 선수들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김)휘집이는 수비가 안정적이고 타격도 좋다. (신)준우 역시 수비가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유격수와 2루수를 겸할 수 있는 김혜성은 팀을 대표하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지난해까지는 백업 비중도 높아 외야수로 출전하는 경우도 잦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내야수, 그 중에서도 유격수를 주로 맡을 전망이다.

그는 “외야 글러브는 (이)병규 형에게 줬다. 이제 원정경기를 갈 때 따로 글러브를 챙기지 않아도 된다”며 웃었다. 포지션 고정에 대해선 “나는 유틸리티 타이틀이 매우 좋다. 하지만 이제는 한 포지션에서 계속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유격수로 꾸준하게 뛰었으면 한다”며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올 시즌 주요 목표 중 하나는 30도루 고지 재점령이다. 김혜성은 “출루를 하면 상황에 따라 그린라이트를 받기도 한다. 될 수 있으면 많이 나가 도루도 많이 하고 싶다. 30도루를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당당하게 털어놓았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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