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웡 등 47명, 홍콩보안법상 '국가전복' 혐의로 기소

[ 서울경제 ] / 기사승인 : 2021-02-28 20:51:3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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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웡 등 47명, 홍콩보안법상 '국가전복' 혐의로 기소
베니 타이 전 홍콩대 교수가 28일 경찰서에 출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홍콩에서 전직 야당 의원과 활동가 등 민주파 인사 47명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상 국가 정권 전복 혐의로 기소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28일 기소된 인사들의 보석이 기각됐고 밤사이 구금돼 내달 1일 법원에 출석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콩 경찰은 지난해 60만명이 참여한 야권 입법위원 예비선거와 관련해 지난 1월 6일 55명을 체포했는데 이 가운데 47명이 이번에 기소된 것이다. 지난해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단일 기소 규모로는 최대다.


경찰은 예비선거를 홍콩 정부를 마비시키려는 불법적 시도의 일환으로 간주하고 있다. 홍콩 입법회 선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1년 연기됐다.


기소 대상에는 예비선거를 주도한 베니 타이 전 홍콩대 교수와 대표적 민주 운동가 조슈아 웡, 민간인권전선 대표 지미 샴 등이 포함됐다. 조슈아 웡은 이미 지난해 말 불법집회 선동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조슈아 웡 등 47명, 홍콩보안법상 '국가전복' 혐의로 기소
지미 샴(오른쪽 2번째) 등 민주 활동가들이 28일 경찰에 출석하기에 앞서 언론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기소는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나왔다. 올해 양회에서는 홍콩의 선거제를 전면 개편해 반대파의 출마를 봉쇄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당국이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선전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 홍콩 각계 대표들로부터 홍콩의 선거 제도 개편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업무를 관장하는 샤바오룽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주임도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샤 주임은 지난 22일 "중국에 반하거나 홍콩을 분열시키려는 자는 누구라도 핵심 자리를 차지해서는 안 된다. 애국자만이 맡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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