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조용필을 향한 관심이 쏟아졌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에서 조용필은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에 KBS 단독 공연 무대에 올랐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부, 2부, 3부는 각각 전국 기준 12.8%, 15.7%, 14.1%를 기록했다. 이는 전 채널을 통틀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1968년 데뷔한 조용필은 "노래는 단순히 즐거운 게 아니라 제 삶의 전부다. 나는 노래 그 자체다"라며 음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꾸준히 보여왔다. 1998년 데뷔 30주년 당시 '이소라의 프러포즈'에 출연한 그는 "아직도 노래 연습한다. 30년이 지나도 조금이라도 더 잘해보고 싶다"며고 열정을 내비쳤다.

이어 조용필은 "목소리는 노래하지 않으면 늙는다. 단단하게 유지하려면 연습밖에 답이 없다. 무대에 오르기 전 정말 빡세게 준비한다. 난 음악밖에 모른다"고 말하며 "무대에서 죽는 게 제 로망이다. 노래하다 세상을 떠난다면 그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겠지"라며 웃음을 보였다.

3시간 동안 완벽한 무대를 소화한 조용필의 가창력과 에너지는 안방에 경이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콘서트의 여운을 만끽할 수 있는 비하인드 다큐멘터리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그날의 기록'은 8일 오후 8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