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 합작 공장에서 한국인 300여 명이 집단 체포 구금 사태와 관련해 "국민을 속이고 진실은 호도한 대통령실의 기만행위가 국민적 분노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대통령실은 사태 발생 사흘째 석방교섭을 마무리했다고 생색을 냈지만 어제 미국 국토안보부장관은 억류된 한국인에 대해 대부분 결국 추방될 것이라 공개 발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외교부 장관은 필요 시 워싱턴을 가겠다고 말만 되풀이하다가 어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며 "국민 앞에 '필요시' 말만 하다가 사태가 커진 뒤에야 허겁지겁 움직이는 것이 이재명 정권의 외교의 무능한 민낯"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건은 단순한 불법체류 단속이 아니다. 한미제조업 동맹의 상징적 현장에서 동맹국 근로자 수백명이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라며 "700조를 퍼주고 돌아온 것은 국민의 수갑"이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 안정과 국가의 신뢰 모두가 이재명 정권의 무능외교에 직격탄을 맞았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외교, 기업의 신뢰와 투자를 지켜내지 못하는 외교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끝까지 지켜내고 무능외교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