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전국 점포의 순차 폐점 계획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31일 임차 형태로 운영 중인 68개 점포 가운데 임대인과 임대료 인하 협상이 최종 결렬된 부산 장림점, 대구 동촌점, 인천 계산점, 울산 북구점, 수원 원천점 등 5곳을 오는 11월 16일 폐점한다고 밝혔다.
해당 점포의 임대차 계약 만료는 2036년 12월이지만, 임대료 지출로 인한 본사 영업손실을 고려해 조기 폐점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점포 직영 직원 468명은 타 지역 점포 전환 배치를 위한 면담이 진행 중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7월 31일 부천 상동점, 8월 13일 대구 내당점, 8월 31일 안산 선부점을 순차 폐점했다.
부천 상동점은 재개발 후 재입점을 예정하고 있다. 임대료 인하 협상이 결렬된 점포 중 서울 시흥·가양, 부산 감만, 대전 문화, 울산 남구, 경기 일산·안산고잔·화성동탄, 충남 천안신방, 전북 전주완산 등 10곳도 내년 5월까지 문을 닫는다.
서울 동대문점은 연내, 동청주점과 부천소사점은 각각 내년 상·하반기, 서울 신내점·순천풍덕점·부산 반여점은 2027년 폐점이 예정됐다.
현재 계획이 모두 이행되면 홈플러스의 전국 대형마트 점포 수는 2027년까지 102개로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