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3회에서 연지영(임윤아)이 왕 이헌(이채민)의 신뢰를 얻어 수라간 대령숙수로 전격 임명되며 궁중 권력 지형에 파란을 일으켰다.

30일 방송된 3회는 전국 가구 평균 7.6%, 최고 9.1%, 수도권 평균 7.2%, 최고 8.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전국·수도권 기준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2049 타깃 시청률도 전국 평균 3.3%, 최고 3.8%로 전 채널 1위를 석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확인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극중 왕 이헌은 개기일식 날 사냥터에서 마주친 ‘귀녀’ 연지영을 궁으로 들였고, 궐 내는 즉각 반발로 들끓었다.

특히 총애를 받던 후궁 강목주(강한나)는 연지영을 노골적으로 견제하며 험난한 궁 생활을 예고했다. 이헌의 최측근 임송재(오의식)는 이 틈을 이용해 강목주를 견제하는 ‘놀이판’을 꾸렸고, 연지영은 서길금(윤서아)을 빌미로 압박하는 왕 앞에서 “도망치지 않겠다”며 간청했다. 그제야 미소를 보인 이헌은 연지영에게 수라를 명했고, 연지영은 수라간에 첫발을 들였다.

연지영은 연희군이 가장 좋아하는 사슴고기를 활용한 프랑스식 정통 ‘오트 퀴진’ 한상으로 왕의 눈과 입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요리에 이헌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아이 같은 미소로 수라를 비웠고, “과인은 너로 정했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연지영을 지목했다. 이로써 연지영은 단숨에 왕의 총애를 등에 업었고, 강목주는 귀녀에 대한 흉흉한 소문을 퍼뜨리며 반격에 나섰다. 신하들 또한 극형을 주장했지만, 이헌은 오히려 연지영을 수라간 대령숙수로 임명하는 초강수를 던지며 판을 뒤집었다.

눈엣가시를 쫓아내려다 더 큰 ‘혹’을 달게 된 강목주는 인주대왕대비(서이숙)에게 귀녀 출현일에 왕이 자객의 습격을 받았다며 연지영의 실체 검증을 부추겼다.

연지영을 궁금해하던 인주대왕대비는 대령숙수 자격 경합을 제안했고, 이헌은 반발 끝에 “경합에서 이긴 숙수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팔을 자르겠다”는 혹독한 조건을 내걸었다. 요리사에게 팔은 생명과도 같은 만큼 극도의 긴장감이 드리워졌고, 연지영은 “이젠 나를 증명하는 수밖에”라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