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형 기습 시작됐다"...'트웰브' 마동석 ‘태산’ 흔들린 신념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8-31 09:58:5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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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이주빈 (사진=디즈니+ '트웰브')
마동석 이주빈 (사진=디즈니+ '트웰브')

K-액션 히어로 시리즈 ‘트웰브’가 30일 공개된 3화로 디즈니+ ‘오늘 한국의 TOP 10’ 1위를 연일 지키며 화력을 입증했다.

12천사 설정을 정교하게 확장하는 동시에 감정선과 액션을 균형 있게 배치, KBS 토일 미니시리즈 슬롯에 확실한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3화 핵심은 ‘태산(마동석)’의 멈춰 선 마음과, 인간을 지키려는 천사들의 집단 의지의 충돌이다. 수천 년 만에 맞닥뜨린 강력한 악에 쫓기던 천사들 앞에 ‘마록(성동일)’이 합류해 위기를 봉합하지만, 곧 ‘사민(김찬형)’이 결계를 풀고 기습하면서 전선이 다시 요동친다.

‘원승(서인국)·도니(고규필)’의 협공으로 간신히 악을 밀어내는 사이, 마록은 기억을 읽어 사민의 재가동을 확인한다. 악의 재각성 신호다.

태산 한의원에 모여 ‘방울(레지나 레이)’에게 치료를 받는 천사들은 위험의 레벨이 달라졌음을 직감한다. 이때 ‘강지(강미나)’가 “흩어져 악의 흔적을 먼저 찾자”고 제안하지만, 태산은 “우리는 가족만 지키면 된다”며 선을 긋는다. “더 이상 아무도 잃고 싶지 않다”는 독백과 함께 신전 앞에서 수천 년 전 동료 네 명을 떠나보낸 기억에 사로잡힌 태산의 회상은 그의 ‘퇴각’ 동기를 설득력 있게 채운다.

마록이 “사민이 주동자”라며 재합류를 설득하지만, 태산의 문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다. 이후 어떤 계기가 그 문을 열지, 다음 국면의 관전 포인트다.

마록은 별도로 ‘원승’을 호출해 은밀 임무를 준다. 악의 흔적이 첫 등장한 장소를 비밀리에 추적하라는 지시다. 여기에 “차기 대장감은 너”라는 달콤한 미끼가 더해지며, 원승은 ‘쥐돌(성유빈)’의 탐지기를 들고 산을 가른다. 리더십의 씨앗이 원승에게 옮겨붙을지, 태산과의 세대 교체를 예고하는 장치로 작동할지 궁금증을 키운다.

태산이 마음을 준 유일한 인간 ‘금순(예수정)’과의 과거 서사도 깊이를 보탰다. 수십 년 전 조폭에게 포장마차를 약탈당한 금순 모녀를 태산·원승·강지·말숙(안지혜)이 구해준 인연이 현재까지 이어졌고, 어둠이 다시 깔리자 태산은 포장마차 매각과 이주를 권유한다.

그러나 금순은 “엄마처럼 나도 지켜낼 것”이라며 거절하고 “아저씨가 또 지켜주면 되잖아요”라는 한마디로 태산의 굳은 심지를 흔든다. 인간 서사가 히어로의 동기로 연결되는 순간이다.

말미는 본편 이상의 임팩트를 남겼다. ‘미르(이주빈)’가 머릿속 고통과 함께 쓰러지는 천사들, 마록의 잔상으로 혼란을 겪고, ‘오귀(박형식)’는 천사들을 압도할 강력한 영혼석을 쥔 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엔딩을 장식한다. 악의 코어가 실체를 드러내는 장면으로, 전투 스케일이 다음 화부터 한 단계 도약할 것을 예고한다.

3화의 미덕은 장르 결을 살리면서도 캐릭터 플레이와 웃음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태산의 트라우마와 강지의 신념, 원승의 야심과 마록의 정치력이 교차하며 서사를 탄탄하게 쌓고, 곳곳에 배치된 천사들의 엉뚱한 매너리즘이 완급을 조절한다. 액션은 ‘집단 협공-결계 붕괴-퇴각’의 리듬으로 압박을 쌓았고, 상징 소품(영혼석, 탐지기, 신전)과 시공간 플래시백이 세계관의 밀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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