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적이 임영웅 히트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의 작사·작곡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적은 3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작사·작곡을 모두 했다. 임영웅을 만날 때마다 뭘 사주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다음부터 7곡 정도를 써 놓고 기다리는 중인데, 은근히 물어보면 ‘형, 앨범 녹음 다 됐어요’라고 하더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MC 이찬원은 “작사가 김이나 씨가 ‘이제 나만 믿어요’를 임영웅에게 선물했는데, 가장 효자 곡이 됐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적은 곡 탄생 과정도 소개했다. “임영웅이 ‘미스터트롯’에 막 나오기 시작했을 때 본가에 갔더니 어머니가 동영상을 보여주며 ‘넌 얘한테 곡을 줘야 해’라고 하셨다. 당시엔 일면식이 없었지만, 이후 친분이 생긴 뒤 임영웅이 먼저 곡을 의뢰했다. 어머니 말씀과 제 마음이 합해져 곡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엔 소박한 마음으로 썼지만, 들려준 뒤엔 속으로 ‘이왕이면 제발 타이틀이 되라’고 기도했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