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내내 선두를 질주하며 최초의 ‘2개 라운드 연속 우승’을 노렸던 하나카드는 마지막 문턱에서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산체스 MVP’…마지막 퍼즐 맞추며 정상에 서다
운명처럼 2라운드 우승팀은 라운드를 마감하는 마지막 경기인 1위 하나카드와 3위 웰컴저축은행의 맞대결로 판가름 나게 만들었다. 앞서 2위였던 휴온스가 하림에 패배하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면서, 웰컴저축은행 앞에는 ‘하나카드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라’는 단 하나의 미션이 담긴 카드가 주어졌다. 반면 하나카드는 단 1점만 얻어도 우승이 가능한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시작된 경기, 웰컴저축은행은 1세트를 가져왔으나 2세트에서 하나카드가 9:0 완승으로 응수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웰컴저축은행의 ‘투톱’이 빛났다. 3세트 에이스 대결에서 세미 사이그너가 Q.응우옌을 꺾으며 리드를 잡았고, 바통을 이어받은 ‘캡틴’ 다니엘 산체스가 4세트(혼합복식)와 5세트(남자단식)를 연달아 책임지며 직접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5세트에서는 초구에 5득점을 허용 하고도 곧바로 하이런 7점을 터뜨리는 맞불을 놓으며 경기를 마무리, 팀에 1년 만의 정규 라운드 우승을 안겼다.
이날 팀의 우승을 견인한 산체스는 2라운드 12승 6패의 빼어난 성적으로 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하늘이 도왔다…팀원 모두가 만든 우승” 기쁨 드러낸 선수들의 인터뷰
경기 후 웰컴저축은행 선수들은 우승의 기쁨과 함께 앞으로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다니엘 산체스 선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에 새롭게 합류했다.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길 수 있는 자신감과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 결과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고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팀에 합류해 강한 전력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생긴다. 앞으로도 팀이 더 강해질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새롭게 합류한 김종원은 “웰컴저축은행에 와서 바로 우승해 너무 좋다. 언제든지 우승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우승했다. 팀의 우승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팀의 고참 김예은은 새로운 멤버들과 서로 알아가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리더(다니엘 산체스)가 팀이 흔들리지 않게 잘 잡아줬다. 이렇게 빨리 라운드 우승을 해서 신기하다. 앞으로 더욱 호흡을 맞춰가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산체스는 "PBA 팀리그에는 강한 팀들이 많다. 아울러 강팀이라 평가받던 NH농협카드가 부진하고, 1라운드 최하위였던 휴온스가 우승 경쟁을 하듯 예측할 수 없는 상황도 펼쳐진다. 이번 라운드도 끝까지 예측할 수 없었기에, 우리는 그저 찬스를 잡으려 노력했고 휴온스가 졌을 때 비로소 우리에게 절호의 찬스가 왔고 기회를 살리게 되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종원은 “2022-23시즌 TS샴푸 팀에서 뛰다 2년 만에 팀리그에 복귀해 웰컴저축은행에 합류했는데 너무나도 큰 차이를 느꼈다. 우승하는 순간을 처음 느껴봤는데, 앞으로 자주 느껴보고 싶다. 7세트에 주로 출전하고 있는데 부담은 없다”며 팀리그 첫 우승의 기쁨과 함께 다음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팀리그 3라운드는 내달 14일부터 재개된다. 이에 앞서 PBA는 오는 31일부터는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시즌 4차 투어 ‘SY(에스와이)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이 열린다.
